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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지·산·학 협력’ 평생학습 고도화 시동… 배움이 경제 자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시험대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6.0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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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진대·평생학습마을에 이어 경기도진흥원과 협약… 도비 확보하며 ‘L.I.N.K 2.0’ 본격 가동
  • 고령인구 비율 도내 최상위권… 시니어 AI 작가단·디지털 튜터로 ‘노년층 복지·고용’ 동시 정조준

 인구 감소와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동두천시가 대학의 전문 인프라와 지역 마을 공동체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민·관·학 협력 중심의 평생학습 고도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동두천시 미래교육진흥원은 ‘2026년 경기도 평생학습 활성화 지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공모 주관기관인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을 비롯해 대진대학교, 관내 평생학습마을과 연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사업비 3,700만 원(도비 3,000만 원, 시비 700만 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동두천시청.jpg
[사진=동두천시]

 

동두천시가 올해 제시한 평생학습 모델인 『L.I.N.K 2.0』은 배움이 개인의 여가 선용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적 자립과 복지 안전망 구축으로 직결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시는 지난 5월 11일 대진대 산학협력단 및 5개 평생학습마을 대표와 지·산·학(지역·산업·대학) 거버넌스 협약을 맺고 특화상품 브랜딩 컨설팅 기반을 다진 데 이어, 6월 1일 도 진흥원과의 최종 협약을 통해 재원 확보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마을 특화 상품을 개발해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환원하는 비즈니스 모델 ‘이음(e-um) 플러스’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고령층의 사회적 효능감을 넓히는 ‘시니어 AI 디자인 작가단’ ▲전년도 양성 인력에 자격을 부여해 경로당 등으로 파견하는 ‘디지털 튜터 공식 인증제’ 등 3대 핵심 과제를 수행한다.


이 같은 동두천시의 평생학습 다각화 기조는 기초지자체가 당면한 인구 사회학적 위기와 긴밀하게 맞물려 있다. 동두천시는 2026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4%를 넘어서며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다. 이는 경기도 내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은퇴 후 노년층의 고독사 예방 및 정서적 고립 해소가 시급한 행정 과제로 꼽혀왔다. 특히 구도심(생연동·보산동 등)의 경우 청년층 유출로 마을 공동체의 자생력이 급격히 저하된 상태다. 시는 단순 소득 보전 형태의 노인 일자리 사업에서 탈피해, 은퇴 고령층을 첨단 기술(생성형 AI) 교육을 이수한 디지털 강사나 작가로 재보육함으로써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메우는 ‘생산적 보건·복지’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 행정 및 지자체 연구 전문가들은 중소 규모 도시의 평생학습 사업이 예산 낭비성 소모 활동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대학의 연구 역량을 지속해서 수급할 수 있는 자치 조례 정비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대진대학교 등 경기 북부 권역 대학들과의 산학 협력이 일회성 컨설팅에 그칠 경우, 예산 지원이 끊기는 내년 이후에는 마을 비즈니스의 자립도가 급격히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음마켓' 등에서 발생한 공공 수익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재단법인 미래교육진흥원’ 중심의 사후 관리 시스템과 자치법규 기반의 판로 개척 지원이 동반되어야 국비 투입의 실효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권미애 동두천시 미래교육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은 주무관과 팀장이 한뜻으로 움직여 도비 재원을 확보하고 지역 맞춤형 교육 틀을 짠 결과”라며, “김명숙 평생교육팀장 및 김중희 주무관 등 실무진과 함께 디지털 튜터들이 관내 정보 취약 거점에 안정적으로 배치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동두천시장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과 대진대, 평생학습마을이라는 든든한 파트너들과 함께 거버넌스를 구축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원도심 공동체의 자생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고령층이 소외 대상이 아닌 능동적인 지역사회 기여자로서 당당히 활약할 수 있는 명품 평생학습도시 동두천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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