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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세계 환경의 날’ 맞아 자원순환 캠페인 전개… 구도심 쓰레기 분쟁 해소 카드 될까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6.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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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회 환경의 날’ 기해 일회용품 감축·투명페트병 분리배출 등 3대 생활 실천 홍보
  • 인구 정체 속 1인 가구 급증에 따른 불법 투기 몸살… 단순 계도 넘어 수거 체계 혁신 과제

 경기 북부의 대표적 인구 감소 위기 지역이자 독거노인 등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동두천시가 장마철을 앞두고 고질적인 도심지 쓰레기 무단 투기 문제를 해결하고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촉진 전면에 나섰다. 동두천시 경제문화국 자원위생과는 ‘제31회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일상 속 쓰레기 감량과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정착을 위한 「생활 속 작은 실천, 깨끗한 지구 만들기」 기획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고 9일 밝혔다.

 

4. 동두천시, ‘환경의 날 캠페인 실시’.jpg
동두천시, ‘환경의 날 캠페인 실시’ [사진=동두천시]

 

지난 5일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하절기 주거 환경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음식물쓰레기의 올바른 배출 표준화를 비롯해,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을 위한 3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번 집중 홍보 기간 동안 ▲음식물쓰레기 물기 제거 후 전용 종량제봉투 수거함 배출 ▲텀블러 및 장바구니 사용을 통한 1회용품 원천 감축 ▲투명페트병 내용물 비우기·라벨 제거·압착 후 별도 분리배출 등 시민들이 가구 내에서 즉각 실행할 수 있는 자원 재활용 수칙을 안내하고 가이드북을 배포했다. 시에 따르면 투명페트병의 경우 올바른 방식을 거치면 의류나 가방으로 재탄생하는 고품질 재생 원료(장섬유)로 전량 전환이 가능해져 도심 자원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동두천시가 이처럼 기초적인 쓰레기 분리배출과 일회용품 감축 캠페인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배경에는, 최근 도시 내 급증하고 있는 1인 가구 및 고령층 밀집에 따른 ‘구도심 주거 환경 관리 부실’이라는 자치 행정의 고충이 깊게 깔려 있다. 동두천시는 생연동이나 보산동 등 노후 주택가와 빌라촌을 중심으로 분리배출 거점 인프라(클린하우스 등)가 부족해 야간 시간대 무단 투기와 종량제봉투 미사용, 고령층의 복잡한 분리수거 지침 미숙지로 인한 이웃 간 분쟁이 지속해서 발생해 왔다. 특히 하절기 온도 상승 시 배수구 주변에 방치된 음식물쓰레기는 악취와 해충을 유발해 원도심 공동화와 정주 여건 저하를 가속화하는 원인으로 지적받아 왔다.


환경 및 자원공학 전문가들은 지자체의 자원순환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려면 시민의 온정적 실천에만 기대는 일회성 캠페인에서 벗어나,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이는 공공 수거 체계의 구조 개편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제언한다. 인근 양주시의 ‘스마트 재활용 자판기 도입’이나 의정부시의 ‘거점별 분리수거 감시단 상시 운영’ 사례처럼, 동두천시 역시 자치 조례 개정을 통해 투명페트병 지정을 준수하는 주민에게 지역화폐 포인트를 지급하는 ‘재활용 보상제 보장 조례’를 신설하고,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골목길 환경 자치 순찰대’를 제도화해야만 구도심의 미관 정비와 정주 만족도를 근본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정호 동두천시 경제문화국 자원위생과장은 “이번 캠페인은 정주연 자원실천팀장과 이윤영 주무관 등 실무 부서가 현장을 발로 뛰며 주민 밀착형 자원 순환 가이드를 정립한 결과”라며, “오늘의 작은 분리배출 실천이 미래 세대에게 깨끗한 동두천을 물려주는 가장 확실한 행정적 밑거름이 되는 만큼, 향후 불법 투기 취약 지역에 대한 단속과 계도 활동을 상시 병행해 쾌적한 도시 미관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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