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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참전유공자 고령화 속 보훈 선양 행사 개최… ‘정주 인구 소멸 위기’ 맞물려 보훈 수당 현실화 해법 모색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6.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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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향군인회, 한·미 장병 및 시민 400여 명 참여 속 ‘제3회 영웅과 함께’ 성료
  • 경기 북부 안보 요충지 특수성 반영… 단순 의제식 위문을 넘어선 ‘보훈 정주 자치망’ 확충 과제

 경기 북부 접경지역의 안보 요충지이자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각적인 정주 여건 개선을 추진 중인 동두천시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의 명예를 기리고 지역 내 보훈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대규모 민관군 연합 선양 행사가 열렸다. 동두천시 복지문화국 복지정책과는 동두천시재향군인회(회장 김석훈)의 주관으로 관내 참전유공자, 한·미 장병, 학생 및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다지는 ‘제3회 영웅과 함께 GO! GO! GO!’ 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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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재향군인회“제3회 영웅과 함께 GO! GO! GO!”개최. [사진=동두천시]

 

지난 10일 진행된 이번 행사는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현충탑 참배 및 헌화, 지상작전사령부 의장대의 시범 공연 등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현장에서는 청소년들과 한·미 장병들이 참전유공자 가구 어르신들에게 직접 카네이션을 전달하는 세대 연합형 소통 활동이 전개됐으며, 동두천시자원봉사센터의 이동밥차, 사랑의징검다리 봉사단, 동두천예절원 등 관내 민간 봉사 단체들이 전방위로 참여해 비빔밥과 짜장면, 다과를 대접하는 주거·식생활 밀착형 안부 확인 위문이 병행됐다. 행사 종료 후에는 참석한 군 장병들과 시민들이 참전비 주변 골목길을 공동 정화하며 지역사회 애국심 고취 활동을 마쳤다.


동두천시가 이처럼 재향군인회를 비롯한 보훈단체 중심의 민관군 융합 행사에 행정력을 투입하는 배경에는, 도심 내 ‘참전유공자 가구의 급격한 고령화’와 ‘접경지 규제에 따른 안보 소외계층의 경제적 고립’이라는 자치 행정적 결측치가 깊게 깔려 있다. 동두천시는 국가안보를 위해 지난 수십 년간 시 전체 면적의 상당 부분을 미군 공여지로 제공하며 도심 개발 제약과 재정 자립도 하락을 감내해 온 특수 지역이다. 


이로 인해 관내 등록된 6·25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들의 평균 연령은 이미 80대 중후반을 넘어서며 만성질환과 독거 사각지대에 노출되어 있으나, 인근 대도시나 경기 남부 지자체에 비해 열악한 시 자체 재정 여건상 이들에게 지급되는 보훈명예수당 등 실질적 현금성 지원을 가파르게 인상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시는 이러한 공공 재원의 틈새를 메우고 국가 유공 가구의 정서적 우울감을 차단하기 위해, 주한미군 장병과 자원봉사센터 시스템을 연계하는 '정주형 보훈 거버넌스'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김혜경 동두천시 복지문화국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보훈 행사는 정혜진 복지정책팀장과 이균길 주무관 등 실무 부서가 지상작전사령부 의장대 유치 및 자원봉사단체 간 동선을 정밀하게 조율해 유공자분들의 행정 편의를 확보한 결실”이라며, “현장에서 수렴된 참전 영웅분들의 하절기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독거 유공자 가구 대상 방역 및 긴급 식료품 지원 대책을 상시 가동하겠다”고 전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한 영웅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동두천이 존재할 수 있었다”라며,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긍지와 자부심을 품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훈 문화 확산과 실질적 예우 향상을 위해 국비·도비 확보 등 자치 행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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