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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생명지킴이’ 60명 양성… 지역 밀착형 자살 예방망 넓힌다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3.1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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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내동 유관기관 및 주민단체 대상 ‘보고·듣고·말하기’ 교육, 고위험군 조기 발견 사활

경기 동두천시가 이웃의 자살 위기 징후를 빠르게 포착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두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자살예방센터는 지난 10일 송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실무자와 주민단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전 대응 중심의 자살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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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자살예방센터, 송내동 유관기관 실무자 및 주민조직단체 대상 자살 예방 교육 실시. [사진=동두천시]

 

이번 교육에는 송내동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주민조직과 현장 접점이 넓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재가요양센터 관계자 등 약 60명이 참석했다. 


교육 프로그램인 ‘보고, 듣고, 말하기’는 자살 고위험군의 징후를 보고(포착), 위기 상황을 듣고(경청), 전문기관에 연계하도록 말하는(중재) 생명지킴이 양성의 핵심 표준 과정이다. 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송내동 내에만 60여 개의 ‘인적 안테나’를 구축하게 되었으며, 이는 향후 고위험군 조기 발견율을 높이는 지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동두천시 송내동은 지행동과 더불어 시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지역이다. 인구 밀집 지역의 특성상 1인 가구 및 고령층의 고립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특히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와 통장 등 주민 밀착형 조직의 역할이 자살 예방의 성패를 가른다. 


동두천시는 과거 경기 북부권 내 상대적으로 높은 자살률을 극복하기 위해 ‘동네형 생명 안전망’ 구축에 집중해 왔으며, 이번 교육 역시 단순히 이론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실제 주거 현장에서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찾아내려는 행정적 전략이 반영된 것이다.


교육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자살 징후가 단순히 우울해 보이는 것을 넘어 구체적인 언어적·행동적 신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현장에서 시민들의 안전망 역할을 수행해 자살률 감소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생명지킴이는 전문 의료진이 닿지 못하는 일상의 틈새를 메우는 주인공”이라며 “주민자치 조직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자살로부터 안전한 동두천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각 동별 순회 교육을 확대하고, 양성된 생명지킴이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 및 보수 교육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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