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당 공관위 의결, 사실상 재선 가도 ‘현역 프리미엄’ 극대화 전략
- 경선 생략에 따른 당내 후유증 최소화 및 본선 실적 입증이 관건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백영현 현 포천시장을 6.3 지방선거 포천시장 후보로 단수 추천하기로 의결하면서 포천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이번 결정은 변화보다는 행정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을 선택한 당의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 '검증된 행정 전문가' 카드... 모험 대신 관리 택한 국힘
당 공관위는 백 시장을 “청렴과 신뢰를 바탕으로 포천의 혁신을 이끌 검증된 행정 전문가”라고 평가하며 단수추천의 배경을 밝혔다. 이는 현역 시장이 가진 높은 인지도와 시정 장악력을 바탕으로 본선 승산이 충분하다는 내부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불필요한 당내 경선으로 인한 전력 소모와 후유증을 차단하고, 일찌감치 '본선 체제'로 전환해 현역 프리미엄을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 경선 생략의 역설... "압도적 성과인가, 현역 보호인가"
그러나 단수추천은 양날의 검이다. 경선이라는 여과 장치를 생략함에 따라 시민들이 현역 시장의 지난 4년 성과와 한계를 냉정하게 점검할 기회가 줄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권자들은 교통망 확충, 군 관련 규제 해소, 인구 감소 대응 등 핵심 현안에서 백 시장이 낸 구체적인 수치와 결과물을 요구하고 있다. 당의 '칭찬'이 아닌 시민의 '체감'이 본선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 당내 경쟁자 반발 및 지지층 균열 관리 '숙제'
이미 출마 의사를 밝혔던 당내 경쟁자들의 행보도 변수다.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예비후보들의 정치적 박탈감이 지지층 내부의 미묘한 균열로 이어질 경우, 본선에서의 조직 동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 백 시장 입장에서는 공천 확정의 기쁨 이전에 이들을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 "성과로 증명하라"... 이제는 책임정치의 시간
단수추천으로 백 시장은 당내 경쟁이라는 방어막을 벗어나 오롯이 자신의 시정 성과와 비전으로만 시민의 평가를 받게 됐다. 신인에게 요구되는 '가능성'이 아닌, 현역에게 요구되는 '결과'로 승부해야 하는 처지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안정을 택한 만큼, 백 시장은 지난 임기의 핵심 성과를 데이터로 설명하고 다음 4년의 실행 계획을 구호가 아닌 실천 방안으로 제시해야 한다”며 “단수추천이 단순한 특혜가 아닌, 포천의 다음 단계를 맡길 만한 판단이었음을 시민들에게 직접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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