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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 안보 희생, 이제는 평화경제로 보상할 때”... 허순 동두천 부시장, ‘평화경제특구’ 유치 사활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3.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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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면적 42%가 미군 공여지, 전국 미반환 기지 70% 집중된 ‘특별한 희생’ 강조
  • 산업·관광·스포츠 융합된 ‘경기북부 평화 거점’ 도약 위한 제도적 지원 촉구

허순 동두천시 부시장이 동두천을 ‘평화경제특구’의 최적지로 꼽으며, 오랜 기간 국가 안보를 위해 감내해 온 지역의 희생을 성장의 동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부시장은 18일 기고문을 통해 동두천이 가진 상징성과 현실적 잠재력을 바탕으로 특구 지정을 통한 지역 경제 재도약의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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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허순 부시장. [사진=동두천시]

 

허 부시장은 동두천이 직면한 현실을 수치로 제시하며 특구 지정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동두천시는 지난 75년간 전체 면적의 42%를 주한미군 공여지로 제공해 왔으며, 현재도 전국 미반환 미군 공여지의 약 70%가 몰려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군사적 규제는 산업 기반 확충과 도시 성장을 가로막는 결정적 요인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라는 악순환을 가져왔다. 허 부시장은 “평화경제특구 지정은 단순한 개발 사업이 아니라 국가 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지역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자 국가적 선택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동두천시가 구상하는 평화경제특구의 미래는 크게 세 가지 축으로 나뉜다.

◆산업·물류: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첨단 제조업을 유치하고, 경원선 철도축을 활용해 향후 남북 교류 시 물류 이송의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한다.

◆체류형 관광: 소요산 확대 개발과 치유·휴양 인프라 구축을 통해 스쳐 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무르는 관광 도시’로 체질을 개선한다.

◆스포츠 평화 교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와 연계해 빙상 스포츠를 매개로 한 남북 및 국제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행정 전문가들은 동두천의 상황이 인근 지자체와 비교해 더욱 절박하다고 분석한다. 의정부시가 캠프 시어즈(나리백시티)나 캠프 라과디아 부지 등을 반환받아 대규모 개발을 진행 중이고, 양주시가 옥정·회천 신도시를 통해 급격한 인구 성장을 이룬 것과 달리, 동두천은 여전히 핵심 부지인 캠프 케이시 등의 반환이 지연되며 개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평화경제특구 공모는 동두천이 군사 도시의 굴레를 벗고 경제 도시로 전환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여겨진다. 허 부시장은 “동두천은 미군기지의 도시를 넘어 평화경제의 거점으로 전환될 준비가 된 도시”라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허 부시장은 마지막으로 “평화경제특구는 접경지역의 희생을 성장의 동력으로 바꾸고 국가 균형발전의 가치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경기도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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