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 인력 부족이 부른 구조적 문제”... 실태 조사 및 상시 지원 체계 구축 제안
박효진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최근 부천시의 한 유치원 교사가 독감 판정 후에도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근무하다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번 사안을 교육계의 고질적인 인력 부족과 경직된 조직 문화가 빚어낸 ‘구조적 문제’로 규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을 교육당국에 촉구했다.
이번 사건은 부천시 소재 유치원에서 근무하던 교사가 독감 확진 후에도 대체 인력을 구하지 못해 3일간 출근을 강행하다 상태가 악화되어 끝내 사망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예비후보는 성명을 통해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했던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동료 교직원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병가 제도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대체 인력 확보의 어려움과 동료에게 부담을 준다는 조직 내 압박 때문에 교사들이 아픈 몸으로 교실에 서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교육당국의 책임을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사건 경위 및 병가 사용 실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 ▲교사가 즉시 쉴 수 있는 상시 대체 인력 지원 체계 구축 ▲눈치 보지 않는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의정부시와 양주시는 최근 민락·고산지구 및 옥정·회천신도시를 중심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대거 신설되면서 교사 1인당 담당 원아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에 해당한다. 특히 경기 북부 지역은 남부에 비해 대체 인력 풀(Pool)이 좁아, 교사가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경조사로 자리를 비울 경우 단기 기간제 교사나 강사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의정부·양주 지역 현장 교사들 사이에서는 “아파도 병가를 내는 것이 동료들에게 큰 짐을 지우는 일”이라는 심리적 부채감이 타 지역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예비후보가 제안한 ‘상시 대체 인력 지원 체계’가 실현될 경우, 인력 수급 불균형이 심한 경기 북부 교육 현장의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예비후보는 “교사가 아프면 쉴 수 있어야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기본권이며, 이는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단순히 제도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예산 확보와 행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예비후보의 촉구와 현장의 우려에 대해 “교원 치유 및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특히 대체 인력 지원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향후 도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교권 보호’와 ‘대체 인력 확충’ 문제는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전체댓글 0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의정부시
more +단체
more +-
금감원 공시 개편에 삼천당제약 ‘프로핏 쉐어’ 재평가… ‘진가’ 고개를 들다
금융감독원이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시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계약금과 마일스톤, 로열티 및 이익배분 ... -
포천 신북면 ‘포담장터’ 7월 11일 개장… 먹거리·공연·나눔밥상까지 풍성
경기 포천시 신북면에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열린다. 포천 신북면 ... -
[메트로기획] 붓끝에 되살린 소동파의 철학
소동파(蘇軾)의 대표 산문 〈전적벽부(前赤壁賦)〉가 이종훈 포천문화원장의 필치로 대형 서예 작품으... -
[메트로기획] 모수국과 무지랭이골에 대한 연구 ①
경기 의정부시 고산주민센터에서 진행하는 치매예방 프로그램 ‘웃음빵빵 두뇌짱짱’ 수업 시간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