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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DMZ 복무 제대군인 ‘말라리아 무료 검사’... 잠복기 최대 2년 주의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4.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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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속진단키트 도입으로 조기 발견 주력, 발열·오한 증상 시 보건소 방문 당부

양주시보건소가 이달부터 비무장지대(DMZ) 인근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복무한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무료 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접경지역 복무 이력이 있는 예비역들의 감염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여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시민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4.1.- 양주시, 제대군인 대상 말라리아 무료 검사 실시.jpg

 

말라리아는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국내에서는 주로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전파된다. 특히 휴전선 접경지역은 말라리아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어,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복무했거나 모기 활동기(6~10월)에 야외 훈련을 받은 제대군인은 감염 위험군에 해당한다.


국내 삼일열 말라리아의 가장 큰 특징은 잠복기가 매우 길다는 점이다. 감염 후 짧게는 7~20일 내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원충이 간 속에 숨어 있다가 최대 2년 뒤에 발현되기도 한다. 초기에는 두통과 식욕부진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 오한-발열-발한의 과정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되는 특유의 증상을 보인다.


양주시는 지리적으로 연천, 파주와 인접한 경기 북부의 군사적 요충지로, 다수의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제대 후에도 지역에 거주하거나 재방문하는 예비역 비중이 높다. 인근 의정부시와 더불어 말라리아 매개 모기인 ‘얼룩날개모기’의 서식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매년 보건소 차원의 집중 방역이 이뤄지는 지역이기도 하다.


양주시보건소는 이러한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해 일반적인 채혈 검사보다 결과 확인이 빠른 신속진단키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는 전역 후 일상으로 복귀한 제대군인들이 짧은 방문만으로도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조치로 분석된다.


보건소는 조기 발견 시 비교적 완치가 쉬운 만큼, 위험지역 복무 이력이 있다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야간 활동이 잦은 제대군인 및 시민들을 위해 모기 기피제 사용과 밝은색 긴 소매 옷 착용 등 개인 예방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양주시보건소 관계자는 “말라리아는 초기 대응이 늦어질 경우 재발하거나 타인에게 전파될 위험이 크다”며 “발열이나 오한 등 의심 증상이 한 번이라도 나타난다면 즉시 보건소를 방문해 무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무료 검사 사업과 병행하여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 대한 유충 구제 및 연무 소독 등 입체적인 방역 활동을 10월까지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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