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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하나 사이인데 우리는 왜…" 산정7반 주민들, 이주 대책 호소

  • 박동민 기자
  • 입력 2026.04.1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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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태 의원·윤충식 도의원 등 정치권 및 국방부·포천시 관계자 한자리

"담장 하나 사이인데 우리는 왜…" 산정7반 주민들, 이주 대책 호소

김용태 의원·윤충식 도의원 등 정치권 및 국방부·포천시 관계자 한자리

장암3리 이주 확정과 대조적 처지… 

"기존 사업 연장선에서 우선 추진해야"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7반 주민들의 숙원인 '이주 대책' 마련을 위해 지역 정치권과 국방부, 지자체가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지난 9일 산정리 현장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유인화 이주대책위원장과 마을 주민들을 비롯해 김용태 국회의원, 윤충식 경기도의원, 국방부 관계자, 포천시 담당 부서 공무원들이 참석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장암3리는 떠나는데… 소외된 산정7반의 절규

이날 간담회의 최대 화두는 인접한 이동면 장암3리와의 형평성 문제였다. 장암3리는 이미 이주가 확정되어 보상 절차와 함께 마을을 떠나는 상황이지만, 바로 맞닿아 있는 산정7반은 여전히 이주 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은 채 각종 군사 시설 규제와 극심한 소음 속에 방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유인화 위원장은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한쪽은 이주가 진행되는데 우리는 여전히 소음과 불안 속에 살아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 가혹하다"며 주민들의 절박한 심경을 토로했다.

"기존 사업의 연장선"… 국방부, 예산 반영 및 이주 검토 시사

현장을 찾은 김용태 국회의원과 윤충식 도의원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국방부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특히 과거 장암3리 이주 계획 설계 당시 산정7반이 사업 범위에 포함되어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이를 신규 사업이 아닌 '기존 사업의 연장선'에서 우선적으로 재추진할 것을 강력히 제안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피해 현황의 타당성을 인정하며 "향후 소음 측정을 통한 정밀한 피해 실태 파악과 군 작전 반경 확보 등을 근거로 예산 반영과 이주 추진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 "끝까지 현장에서 답 찾을 것"

윤충식 경기도의원은 "주민들이 감내해 온 소외감과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 차원에서도 행정적 지원 방안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으며, 김용태 의원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더 이상 불안 속에 머물지 않도록 이주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끝까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산정7반 주민들은 이번 간담회가 실질적인 이주로 이어져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본지는 주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이주 대책의 진행 과정을 지속적으로 추적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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