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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회암사지 왕실축제서 ‘세계유산 여정관’ 운영… 2029년 등재 향한 정체성 확립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4.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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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19일 축제 기간 중 전시·이벤트 진행… 주민협의체 중심 범시민 서명운동 전개
  •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앞두고 회암사지의 인류 보편적 가치(OUV) 홍보 총력

양주시(시장 강수현)가 오는 4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주 회암사지(국가사적)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9회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에서 회암사지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세계유산 여정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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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회암사지 왕실축제 '세계유산 여정관' 운영. [사진=양주시]

 

이번 행사는 ‘다시 뛰는 역사, 세계유산을 향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앞두고 시민들이 회암사지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등재 염원을 결집하기 위해 기획됐다.


양주 회암사지는 지난 202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데 이어, 올해 2025년 국가유산청의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회암사지가 보유한 14세기 동아시아 선종 사찰의 전형과 온돌 유구 등 독보적인 가치가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시는 이번 ‘세계유산 여정관’을 통해 회암사지의 역사적 맥락과 세계유산적 의미를 시각화된 전시 형태로 소개한다. 또한, 홍보대사인 진주무관 팬사인회와 SNS 이벤트 등을 병행해 젊은 층의 관심을 유도하고, 세계유산 등재가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양주 회암사지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머물렀던 ‘치유의 궁궐’이자 당대 최대의 왕실 사찰로서 양주시의 문화적 자존심을 상징하는 핵심 자산이다. 양주시는 단순한 유적 보존을 넘어 이를 세계적인 관광 자원으로 자산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특히 이번 여정관 운영에는 지난 3월 위촉된 ‘양주 회암사지 주민협의체 2기’ 위원들이 직접 참여한다. 주민들이 주도하는 온·오프라인 서명운동과 퀴즈 이벤트는 관 주도의 행정을 넘어 민·관이 함께 만드는 ‘거버넌스형 세계유산 등재 운동’의 모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양주시 관계자는 “회암사지의 세계유산 등재는 양주시가 경기 북부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는 2029년 최종 등재를 목표로 관련 학술 연구와 보존 관리 계획 수립 등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축제 기간 모인 시민들의 서명과 응원 메시지를 향후 유네스코 등재 신청서 작성 시 지역 사회의 강력한 지지 근거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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