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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소장 유물 1만 7천 점 돌파… ‘속동문선’ 등 19점 공개 구입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4.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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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향토 유물 확충으로 전시·연구 내실화, 유네스코 등재 위한 학술적 근거 강화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이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시 콘텐츠를 보강하기 위해 진행한 ‘2026년 상반기 유물 공개 구입’을 최종 완료했다. 15일 박물관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확보한 유물은 총 19점이며, 이로써 박물관의 전체 소장 자료는 약 17,000여 점에 달하게 됐다.

 

속동문선.jpg

 

회암사지 박물관 전경.jpg
[사진=양주시]

 

이번에 구입한 유물들은 회암사지의 역사적 위상뿐만 아니라 양주시의 향토사를 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로 구성됐다. 주요 수집 유물로는 조선시대 문장가들의 글을 모은 ▲속동문선(續東文選)을 비롯해, 경상도 영천 은해사에서 간행된 불교 경전인 ▲비로자나총귀진언(毘盧遮那摠歸眞言) 등이 포함됐다.


특히 1903년 양주군의 관인이 선명하게 찍힌 ▲입지(立旨, 토지나 노비 등의 권리를 증명하는 문서)는 대한제국기 양주의 행정 체계와 지역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핵심 향토 자료로 평가받는다. 또한 현대 문학사적 가치가 있는 최성봉의 육필원고 등도 함께 수집되어 박물관의 연구 범위가 한층 넓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이 위치한 회암사지는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유산의 ‘완전성’과 ‘진정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회암사지는 14세기 동아시아 선종 사찰의 전형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이번에 구입한 불교 관련 희귀 문헌들은 당시 회암사가 지녔던 사상적 영향력과 왕실 사찰로서의 위상을 학술적으로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전망이다.


또한, 양주시는 인근 의정부시와 뿌리를 같이하는 ‘본가(本家)’로서의 역사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에 수집된 1900년대 초반의 양주군 관인 문서는 도시화 이전 광활했던 양주의 행정 구역과 역사를 증명하는 자료인 만큼, 지역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고취하는 전시 교육 자료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미영 양주시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공개 구입은 많은 시민과 소장자들의 관심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새롭게 수집한 유물들은 체계적인 보존 처리를 거쳐 특별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공개 구입 외에도 연중 상시로 유물 기증과 기탁을 접수하고 있다. 소장한 유물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하는 시민은 박물관팀(031-8082-4171)으로 문의하면 전문 학예사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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