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과 함께 나누는 오곡밥과 산나물
[현장] 보약보다 귀한 '정성 한 그릇'... 이웃과 함께 나누는 오곡밥과 산나물
봄의 길목에서 우리 고유의 정취가 가득 담긴 건강한 밥상이 차려졌다.
묵은 나물과 오곡밥을 나누며 한 해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우리네 전통의 맛이
포천의 녹수암에서 따뜻하게 재현됐다.
이번 식사 자리에 오른 메뉴는 그야말로 ‘자연의 선물’이었다.
고사리, 취나물, 시래기, 호박고지 등 12가지 나물을 정성껏 말리고 불려
손맛을 더한 각종 산나물은 보기만 해도 건강함이 느껴졌다.
여기에 팥, 콩, 밤 등을 듬뿍 넣어 찰지게 지어낸 오곡밥과 시원한 소고기 무국은 고향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커다란 대접에 신선한 시금치와 각종 나물, 고추장,참기름을 넣고 슥슥 비벼 먹는 '나물 비빔밥'은 이날 식사의 백미였다.
자극적인 외식 메뉴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이처럼 담백하고 깊은 풍미를 가진 전통 음식은 입맛을 돋우는 것은 물론, 마음까지 정화하는 힘이 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이들은 정갈하게 차려진 음식을 나누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한 끼를 넘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매개로 이웃 간의 정을 확인하고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는 소중한 소통의 시간이었다.
식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정성이 가득 들어간 나물과 오곡밥을 먹으니 올 한 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음식을 준비하고 초대해주신 자운 이천희님께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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