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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전 왕의 행차 재현... ‘제9회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화려한 개막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4.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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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조 이성계 어가행렬부터 주제공연까지 성황...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원 담아

경기 북부 최대의 왕실 문화 축제인 ‘제9회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가 지난 18일 저녁, 양주 회암사지(사적)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는 ‘태조 이성계의 치유의 궁궐’로 불렸던 회암사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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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어가행렬.jpg
[사진=양주시]

 

개막식의 백미는 단연 태조 이성계의 ‘어가행렬’ 재현이었다. 화려한 의복을 갖춘 300여 명의 행렬 인원이 회암사지 일대를 가로지르며 조선 초 왕실의 위엄을 고스란히 재현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행렬에 이어 진행된 개막 주제공연 ‘다시 피는 꽃, 회암사지’는 미디어 파사드와 전통 무용이 어우러진 현대적 해석을 통해 600년 전 대가람의 영광을 시각화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대가람의 터 위에서 펼쳐지는 왕실 문화의 정수를 체험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회암사지 왕실축제는 단순히 지역 행사를 넘어 양주시가 추진 중인 ‘양주 회암사지 사리 이운’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문화적 동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인근 의정부시가 경전철과 도심 인프라를 활용한 ‘블랙뮤직 페스티벌’ 등 현대적 대중문화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양주시는 회암사지라는 독보적인 역사 자원을 바탕으로 ‘역사문화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경기 북부의 문화적 자존심을 세우는 동시에, 인근 지자체 관광객들을 흡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양주시 관계자는 “회암사지는 태조 이성계가 머물며 치유를 얻었던 소중한 역사적 공간”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회암사지가 가진 유네스코 세계유산급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역사 축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9회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을 이어가며, 방문객들에게 조선 왕실 문화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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