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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12만 인파' 홀렸다... 참여형 전환의 승리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4.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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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 대비 관람객 24,000명 급증... 전통 유산에 DJ 파티 등 콘텐츠 다변화 주효

경기 양주시의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제9회 회암사지 왕실축제'가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약 2만 4000명이 증가한 총 12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경기북부 대표 축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양주시는 기존 '관람형'에서 '시민 참여·체험형'으로 축제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이 흥행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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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명 몰린 양주 회암사지 축제…‘참여형 전환’ 통했다. [사진=양주시]

 

이번 축제의 핵심 키워드는 '확장성'이다. 단순히 보는 행사를 넘어 시민이 직접 축제를 만드는 구조로 재편했다.


어가행렬의 시민화: 대표 프로그램인 어가행렬에 전문 배우 외에도 시민 배우와 참여단 100여 명이 직접 참여했다. 왕실 행차 재현에 시민의 목소리와 몸짓이 담기면서 현장 몰입도가 예년보다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지식 참여형 콘텐츠: 회암사지의 역사를 배우는 '청동금탁 별산의 OX퀴즈'에는 사전 신청과 현장 접수를 합쳐 약 480명이 몰렸다. 유적지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퀴즈라는 친숙한 형식을 통해 문화유산 교육의 장으로 변모시켰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인 회암사지라는 정적인 공간에 현대적 감각을 입힌 시도도 돋보였다. 메인무대에서 열린 '별산의 회암사지 봉인해제 디제이(DJ) 파티'는 음악과 영상을 결합해 다양한 연령층, 특히 젊은 층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동시에 불교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사찰음식 강연 및 시식, 싱잉볼 명상, 다도체험 등을 배치해 축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콘텐츠의 깊이를 더했다. 마지막 날에는 양주시 홍보대사 마이진과 가수 김기태 등의 공연이 이어지며 대미를 장식했다.


축제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도 유기적으로 연결됐다. '왕실축제 플러팅 주간' 운영과 지역화폐 환급 행사를 통해 축제장을 찾은 발길이 양주시 관내 소비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단순 소모성 행사가 아닌 지역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 셈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시민 참여를 전면에 배치한 전략이 관람객의 호평과 양적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회암사지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로 브랜드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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