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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가 '취조'로 돌아온 사회.그래도 멈출 수 없는 '기자 정신'

  • 박동민 기자
  • 입력 2026.04.2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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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습득물 돌려주려다 '절도범' 취급. 무너진 사회적 신뢰 단면 보여줘

[기자수첩] 호의가 '취조'로 돌아온 사회.그래도 멈출 수 없는 '기자 정신'

습득물 돌려주려다 '절도범' 취급. 무너진 사회적 신뢰 단면 보여줘

메트로포천 박동민 기자, 고압적 태도에 일침 “신뢰 회복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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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천시에서 분실된 휴대전화를 찾아주려던 선의가 도리어 고압적인 추궁으로 돌아오는 씁쓸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1일, 메트로포천 박동민 발행인 겸 기자가 지인인 버스 기사로부터 분실된 아이폰 한 대를 전달받으면서 시작됐다. 버스 기사는 차량 청소 중 휴대전화를 발견했으나, 충전기가 없어 전원이 꺼진 탓에 주인을 찾지 못하고 평소 신뢰하던 박 기자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박 기자는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직접 기기를 충전하고 연락이 닿기만을 기다렸다. 마침내 분실자의 가족과 연락이 닿았으나, 돌아온 것은 감사 인사가 아닌 날 선 취조였다. 상대방은 "언제 주웠느냐", "왜 즉시 회사에 맡기지 않았느냐"며 점유이탈물횡령죄까지 언급하는 등 박 기자를 범죄자 취급하며 몰아세웠다.

 

이에 박 기자는 본인의 신분을 밝히며 “호의를 가지고 연락한 사람에게 도둑놈 취급을 하며 취조하듯 묻는 태도는 매우 불쾌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언론인으로서 평소 지역 사회의 정의와 안전을 위해 발로 뛰는 기자에게 가해진 무례한 태도는, 우리 사회의 신뢰 자본이 얼마나 고갈되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결국 상황의 전말을 파악한 상대방은 뒤늦게 “몰랐다,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휴대전화는 분실자 본인이 직접 박 기자의 사무실이 있는 포천으로 방문하여 수령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박 기자는 이번 일을 겪으며 “각박한 세상이라지만, 선의를 베푼 이에게 의심부터 보내는 문화는 지양되어야 한다”며 “비록 불쾌한 경험이었지만 메트로포천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정론직필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실제 통화 녹취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인적 사항은 생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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