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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경기도당 ‘장고’, 포천 후보들은 지쳐간다

  • 박동민 기자
  • 입력 2026.04.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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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어지는 공천에 예비후보 피로감 극에 달해

[논설/기자수첩] 길어지는 경기도당 ‘장고’, 포천 후보들은 지쳐간다

민주당 대항마 고르기인가, 공정성 확보인가 

늦어지는 공천에 예비후보 피로감 극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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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철마다 되풀이되는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심위)의 ‘늑장 공천’이 이번에도 예외 없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포천시 국민의힘 후보 선출 과정이 지연되면서, 현장에서 사력을 다하고 있는 예비후보들의 속은 까맣게 타 들어가고 있다.

 

전략적 신중함인가, 눈치 보기인가

현재 경기도당 공심위의 결정이 늦어지는 배경을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여러 해석이 나온다. 가장 설득력 있게 거론되는 것은 **‘민주당 맞춤형 대항마’** 찾기다. 상대 진영의 패를 먼저 확인한 뒤, 그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인 이른바 ‘대용마’ 선수를 배치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최적의 후보를 내세우는 것은 정당의 당연한 전략이다. 하지만 그 과정이 지나치게 길어지면서 ‘전략적 신중함’이 오히려 ‘본선 경쟁력 약화’라는 자가당착에 빠지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쳐가는 예비후보들

문제는 공심위의 고심이 길어질수록 현장에서 뛰는 예비후보들의 **물리적·정신적 피로도**가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점이다.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비후보들은 막대한 선거 비용과 조직력을 소모하며 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신중한 것도 좋지만, 확정이 늦어지면 본선에서 싸울 기운조차 남지 않을 것이다.”


지역 정계의 한 관계자는 “후보가 하루속히 결정되어야 원팀을 구성하고 본선 체제로 전환할 수 있는데, 지금은 아군끼리 힘만 빼고 있는 형국”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실제로 공천이 늦어질수록 후보 간의 감정 골은 깊어지고, 이는 선거 후유증으로 이어져 본선 승 가도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도당, 포천 대진표 즉각 확정해야

이번 경기도당 공심위는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권한이 큰 만큼 그에 따르는 책임 또한 막중하다. 포천시민과 지지자들은 공심위가 ‘민주당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보다, 지역 민심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후보를 하루빨리 선별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

 

공심위의 장고(長考)가 악수(惡手)가 되지 않으려면 이제는 결단이 필요하다. 더 이상 후보들을 고사시키지 말고, 포천시 국민의힘 대진표를 즉시 확정해 정정당당한 본선 대결의 장을 열어주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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