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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12만 명 ‘인산인해’… 캐릭터 ‘별산’ 앞세워 축제 패러다임 전환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4.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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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만 구독자 보유한 ‘별산’이 퀴즈·파티 주도하며 참여형 콘텐츠 안착… 야간 프로그램 강화로 역사문화 유적지의 ‘체류형 축제’ 모델 제시.

경기 양주시가 시 대표 캐릭터 ‘별산’을 전면에 내세운 ‘제9회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를 통해 역사문화 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번 축제는 관람 중심의 기존 틀을 깨고 참여형 콘텐츠와 야간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결합, 누적 관람객 12만 명을 동원하며 성공적인 ‘체류형 운영’ 사례를 남겼다.


4.22.-“왕실 사찰서 DJ·OX퀴즈”…양주  ‘별산’ 앞세워 축제 모델 바꿨다 (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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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사찰서 DJ·OX퀴즈”…양주 ‘별산’ 앞세워 축제 모델 바꿨다. [사진=양주시]

 

양주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총 12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유튜브 구독자 8만 7,800명을 보유한 캐릭터 ‘별산’이 직접 진행한 ‘정답탁! 청동금탁 별산의 OX 퀴즈’는 사전 및 현장 접수를 합쳐 총 482명이 참여하며 열기를 더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모집 인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온라인상의 캐릭터 팬덤이 실제 오프라인 축제의 현장 참여로 이어진 유의미한 데이터로 분석된다.


이번 축제의 무대인 양주 회암사지는 조선 초기 왕실 사찰의 권위를 보여주는 국가유산으로,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양주시의 핵심 문화 자산이다. 그간 회암사지는 정적인 역사 유적지로서의 이미지가 강했으나,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이를 역동적인 문화 플랫폼으로 재정의했다. 특히 옥정신도시 등 신규 인구 유입이 활발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춘 현대적 연출을 가미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큰 변화는 ‘참여형’과 ‘야간형’ 콘텐츠의 조화다. 낮 시간대의 역사 퀴즈가 지적 지식을 전달했다면, 밤에 이어진 ‘별산의 봉인해제 DJ 파티’는 세대 간 장벽을 허무는 화합의 장이 됐다. 지자체 캐릭터가 단순 홍보를 넘어 축제 운영의 핵심축(MC 및 연출)으로 기능한 것은 타 지자체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다. 행사 관계자는 “역사문화 축제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밤늦게까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진 것은 체류형 콘텐츠가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양주시는 이번 시도를 계기로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재미가 공존하는 ‘양주형 축제 모델’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시는 향후 회암사지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과정에서도 캐릭터 브랜드와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결합해 대중적 지지 기반을 더욱 넓혀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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