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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백영현 포천시장, 교육을 먼저 말한 이유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4.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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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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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포천시장의 시정 구상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단어가 있다. 바로 교육이다. 산업과 교통, 개발과 복지 등 지방행정 전반에 걸친 현안이 많지만, 그가 유독 절박하게 말하는 분야는 아이들과 학부모의 삶이 맞닿아 있는 교육환경이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백 시장이 교육 문제를 핵심 과제로 삼아온 배경에도, 지역 현실을 현장에서 체감한 문제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백 시장은 시정 운영 과정에서 가장 가슴 아팠던 일로 교육 때문에 지역을 떠나는 가정의 현실을 꼽았다. 자녀 교육을 이유로 외지 전학이나 이주를 선택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았고, 지역 안에서 아이들과 함께 누릴 수 있는 교육·여가 환경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좌우하는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말한다.


백 시장은 “정책을 추진하면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것이 교육 문제였다”며 “아이들 교육 때문에 부모들이 포천을 떠나는 현실을 보면서, 교육환경을 높이지 않으면 포천의 미래도 없다는 절박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식은 실제 정책 추진으로 이어졌다. 포천시는 2024년 7월 30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됐고, 이후 지역 맞춤형 교육지원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이를 계기로 돌봄사업과 자기주도학습센터 사업을 중점 추진하며 공교육 보완과 학습 지원 기반 강화에 나섰다.


성과도 뒤따랐다. 포천시는 전국 50개 지정 지역 가운데 5개 사업이 선정되는 결과를 얻었다. 특히 EBS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국 최초 사업이 포천에서 진행되면서 지역 교육정책의 상징성과 주목도도 함께 높아졌다.


백 시장은 이 같은 성과를 단순한 행정 실적이 아니라, 지역이 가진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는 가능성의 증거로 보고 있다. 그는 “포천에서도 충분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었다”며 “학부모가 교육 때문에 고민만 하다 결국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며 미래를 그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을 따라가다 보면, 교육정책에 대한 시선이 숫자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에 가깝다는 점이 드러난다. 몇 개 사업이 선정됐는지, 어떤 제도가 도입됐는지도 중요하지만, 결국 정책의 출발점은 ‘왜 부모가 떠나는가’, ‘왜 아이들이 지역 안에서 기회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에 있다는 것이다. 백 시장이 교육 문제를 말할 때마다 학부모와 아이들의 일상, 지역에 남고 떠나는 선택의 문제를 함께 언급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포천시의 교육정책은 결국 정주 여건과도 맞닿아 있다. 교육환경이 좋아져야 젊은 세대가 머물 수 있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인식이 형성돼야 지역의 지속가능성도 담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백 시장이 교육을 복지이자 미래 투자, 그리고 도시 경쟁력의 핵심 기반으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백 시장은 “특구 선정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라며 “아이 키우기 좋고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도시, 교육 때문에 떠나지 않아도 되는 포천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포천의 미래는 결국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달려 있는 만큼, 앞으로도 교육 경쟁력 강화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꾸준히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민선 8기 포천시정을 설명하는 여러 키워드 가운데 교육이 앞자리에 놓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백영현 시장에게 교육은 단순한 행정 분야가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붙잡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출발점에는 성과보다 먼저, 아이들이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한 지방자치단체장의 절박한 마음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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