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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2026 기획전 ‘보이는 선, 보이지 않는 결’ 개막... 현대 디자인과 조우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5.0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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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욱진 회화의 조형미를 그래픽·공예로 재해석... 8월 30일까지 20여 점 전시

 양주시는 지난 28일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 2026년 첫 기획전인 《보이는 선, 보이지 않는 결》의 개막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전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오는 8월 3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장욱진의 회화를 조형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이를 현대 디자인의 언어로 확장하는 시도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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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보이는 선, 보이지 않는 결》 개막식 개최. [사진=양주시]

 

이번 기획전은 장욱진 예술 특유의 ‘단순성’과 ‘절제미’에 주목한다. 대상을 치열하게 관찰한 뒤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낸 장욱진의 선과 형태를 그래픽 디자인, 공예, 설치 미술 등 타 장르와 결합해 새로운 예술적 해석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시장 1층에는 장욱진의 원작과 더불어 동시대 작가들의 협업 작품 20여 점이 유기적으로 배치됐다.


특히 현대 디자인과의 접목이 눈에 띈다. 그래픽 디자인 듀오 ‘슬기와 민’은 장욱진 회화 속 반복되는 형태를 추출해 ‘장욱진 레귤러’라는 고유의 서체를 개발, 평면의 회화가 문자나 기호로 변모하는 과정을 시각화했다. 공예 기반의 오화진 작가는 장욱진의 화면 속에 흐르는 정서적 질서를 섬유 설치 작업으로 치환해, 관람객이 공간 안에서 작가의 사유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양주시는 유네스코 등록 추진 중인 회암사지와 더불어 장욱진미술관을 핵심 문화 거점으로 육성하며 ‘경기 북부 문화예술 중심도시’ 브랜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장욱진미술관은 양주시의 대표적인 공공 건축물이자 문화 자산으로, 이번 전시는 단순히 과거의 작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장욱진 콘텐츠’를 동시대적으로 재생산하려는 시당국의 문화 행정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계영 양주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장욱진의 예술세계를 선과 형태, 그리고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렌즈로 바라보는 기회”라며, “거장의 조형적 가치가 동시대 작가들의 감각과 만나 시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매주 월요일 휴관), 자세한 사항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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