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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우이령길 개방 확대... “양주 시민은 주말에도 자유롭게”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5.0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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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봉산 비경 품은 6.8km 숲길, 평일 예약제 폐지... 지역 주민 상시 통행으로 편의성 극대화

 2026년 봄, 북한산 국립공원의 숨은 비경인 ‘우이령길’의 개방 폭이 대폭 확대되면서 자연 속 여유를 즐기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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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우이령길. [사진=양주시]

 

우이령길은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6.8km의 산책로다. 수십 년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던 만큼 천혜의 생태계를 보존하고 있어, 북한산의 상징인 ‘오봉(五峰)’의 수려한 암봉을 가장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올해부터 시행된 개방 확대 운영의 핵심은 ‘탐방 편의성’이다. 그간 국립공원 예약 시스템을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했던 평일 탐방은 이제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 성수기에는 생태계 보호를 위해 전체 예약제가 유지되지만, 양주시를 비롯한 인접 지역(의정부시, 서울 강북구 등) 주민들은 예약 여부와 상관없이 신분증 확인만으로 자율 통행이 가능해졌다. 이는 오랜 시간 이동권을 제한받아온 지역 주민들의 숙원을 행정적으로 해결한 조치로 평가받는다.


우이령길은 1968년 ‘1·21 사태(김신조 사건)’ 이후 안보상의 이유로 41년간 폐쇄되었다가 지난 2009년 부분 개방됐다. 양주시는 이번 개방 확대를 계기로 우이령길 초입인 장흥면 교현리 일대의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길을 걷는 것을 넘어, 인근 장흥유원지와 송암스페이스센터 등 양주의 기존 관광 인프라와 연계된 ‘체험형 생태 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시의 전략이 담겨 있다.


국립공원공단과 협의를 이어온 양주시 관계자는 “우이령길은 양주 시민들에게는 뒷산 같은 친숙한 공간이자 전국적인 생태 보고”라며 “개방 확대 이후 늘어날 탐방객 수에 대비해 화장실, 쉼터 등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환경 훼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이령길은 전 구간이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으며, 도보로 편도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이 소요된다. 탐방객들은 지정된 탐방로 외 샛길 출입을 자제하고, 쓰레기 되가져가기 등 건전한 산행 문화를 지켜줄 것이 당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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