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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말라리아 차단 ‘유충 방제’에 총력... “장구벌레 1마리가 모기 500마리”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5.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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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경지역 특성상 말라리아 위험군 분류, 아파트·경로당 등 감염 취약시설 집중 투약
  • 러브버그 대응 안내 병행하며 ‘근거 중심’ 방역 행정 가속화

 양주시가 본격적인 기온 상승기를 맞아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을 차단하기 위해 관내 전역을 대상으로 ‘모기 유충 방제 활동’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방역 효율이 낮은 성충 포획 대신, 서식지를 직접 공략하는 선제적 방제 체계를 가동해 시민 건강권을 사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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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모기 유충 잡는다… 방제 활동 강화. [사진=양주시]

 

양주시는 지리적으로 북한 접경지역과 인접해 있어 질병관리청이 지정한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에 근거하여 매년 고강도 방역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방제 활동의 핵심은 ‘고효율 저비용’ 방식인 유충 제거다. 보건학계 분석에 따르면 유충(장구벌레) 1마리를 방제할 경우 성충 모기 약 500마리를 박멸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양주시는 관내 아파트 단지에 유충 방제 약품을 지급해 배수로와 정화조 등 사각지대를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어린이집·경로당·공영주차장 등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해서는 보건소 방역팀이 직접 현장 투약 작업을 실시 중이다.


양주시의 방역 전략은 인근 의정부시와 차별화된 흐름을 보인다. 고밀도 도심 지역인 의정부시가 중랑천 등 수변 공간과 하수관로 중심의 정비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양주시는 농경지·산림·신도시 아파트 단지가 혼재된 ‘도농 복합’ 특성을 고려한 ‘거점별 입체 방역’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양주시는 최근 민원 발생이 급증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에 대한 올바른 대응법을 방역 현장에서 함께 홍보하고 있다. 러브버그는 인체에 무해한 익충(益蟲)이지만 대량 발생 시 혐오감을 줄 수 있어, 무분별한 화학적 방역보다는 물기 제거 등 환경 정비를 통한 자발적 대응을 유도하며 생태계 교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양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말라리아는 오한, 발열, 발한이 반복되는 특성이 있어 초기에는 감기로 오인하기 쉽다”며 “위험지역 거주자나 방문자가 유사 증상을 보일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는 6월부터 모기 활동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환자 발생 추이를 분석하는 한편 주민 자율방역단과의 협력을 통해 빈틈없는 감시망을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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