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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조각 특화’ 박차... 증축 연구용역 착수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5.1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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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수장 공간 확대해 중장기 정체성 확립... 12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완료

 한국 현대 조각의 거장, 민복진 작가의 예술 세계를 담은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이 ‘세계적인 조각 특화 미술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대대적인 증축 준비에 들어갔다.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수장 및 교육 기능을 강화해 경기 북부를 넘어선 예술 거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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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증축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사진=양주시]

 

양주시는 지난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증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고(故) 민복진 조각가의 예술적 가치를 보다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조각에 특화된 미술관으로서의 독보적인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추진된다. 그동안 부족했던 대형 조각 작품 전시 공간과 효율적인 수장 시스템, 시민 참여형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부시장과 경제문화체육국장, 문화관광과 관계자, 외부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수행기관인 ㈜메이크앤무브는 약 240일간 진행될 연구 과정에서 ▲국내외 조각 전문 미술관 사례 분석 ▲증축 여건 및 입지 타당성 검토 ▲공간 배치 및 중장기 운영 전략 등을 수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용역은 단순한 외형 확장을 넘어, 민복진미술관이 지향해야 할 ‘조각 특화’ 콘텐츠의 질적 고도화에 집중한다. 특히 질의응답 과정에서는 조각 작품의 특성상 야외 공간과의 유기적인 연결과 단계별 추진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전시·수장·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민복진미술관은 인근 장흥조각공원,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등과 함께 경기 북부의 대표적인 ‘아트 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양주시는 최근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더불어 장흥 일대를 예술적 감성이 살아있는 ‘글로벌 문화 관광지’로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양주시는 의정부시 등 인근 도시와 비교해 넓은 녹지와 야외 공간을 보유하고 있어, ‘조각’이라는 장르를 특화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민복진미술관 증축은 양주가 지향하는 ‘문화 예술 자립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핵심적인 행정적 발걸음으로 풀이된다.


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민복진 조각가의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알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조각 특화 미술관으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해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 인프라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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