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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청, 자동 세척기 도입 후 다회용컵 이용 1,200회 돌파… 공공 청사 친환경 문화 확산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6.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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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2개월간 월평균 600회 사용하며 일회용품 감축 시동, 의정부시 등 인근 지자체 행정 수범 사례 벤치마킹 및 지속성 확보가 향후 과제

 경기 양주시가 공공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도입한 자동 텀블러 세척기가 직원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주시에 따르면 세척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자동 세척 시스템 구축 이후 최근 2개월간 누적 이용 횟수가 1,200회를 돌파했다. 시는 청사 내 개인컵 사용 문화 정착을 통해 실질적인 탄소중립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5.29.-“세척 불편 줄이니 이용 늘었다”…양주시청 다회용컵 문화 확산.jpg
“세척 불편 줄이니 이용 늘었다”…양주시청 다회용컵 문화 확산. [사진=양주시]

 

양주시는 기존 청사 3층에 설치되어 있던 단순 물세척 방식의 텀블러 세척기가 이용률이 저조하자, 위생과 편의성을 보강한 고온·고압 방식의 자동 세척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시스템 전환 이후 최근 2개월간 집계된 누적 세척 횟수는 총 1,200회로, 월평균 600회 이상의 상시 이용 패턴을 기록 중이다. 현재 양주시청 본청에 근무하는 상주 직원 1,140여 명이 일 평균 1회씩만 개인컵을 적극적으로 사용해도 연간 수십만 개 규모의 일회용컵 폐기물을 원천 감축하는 정량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환경부의 ‘공공기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지침’에 부합하는 행정 조치다.


이와 같은 양주시의 다회용컵 확산 정책은 인근 의정부시의 환경 행정 배경 및 권역 내 자원순환 과제와 긴밀히 맞물려 있다. 의정부시의 경우 청사 내 일회용품 반입 금지 조례를 선제적으로 제정하고 민간 카페와의 협약을 통해 다회용컵 반납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행정 주도형 규제와 민간 연계에 집중해 왔다. 반면 양주시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유입 인구 증가로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급증함에 따라, 규제 중심에서 벗어나 청사를 방문하는 시민과 공직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 중심의 편의성 제공’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특히 양주·의정부·동두천 등 경기북부 3개 시·군이 광역 자원회수시설(소각장) 현대화 및 폐기물 처리 분담금을 두고 긴밀한 행정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양주시가 감량 행정의 고도화를 꾀하는 것은 향후 광역 자원순환 정책 협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행정적 배경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공공청사 내 자동 텀블러 세척기 도입은 단순한 예산 투입을 넘어, 그간 친환경 정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던 ‘개인의 번거로움’을 행정이 직접 해소해 주었다는 점에서 시민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민원 업무를 위해 시청을 찾는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공공의 환경 실천 과정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지역 사회 전반으로 자원순환 인식을 확장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다만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청사 내 층별 접근성 확대와 지속적인 기기 유지보수 예산 편성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공존한다.


양주시 관계자는 “일회용품 줄이기는 거창한 구호보다 일상 속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실천되느냐가 중요하다”라며 “공공기관부터 시민과 함께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을 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지역의 한 환경운동 전문가는 “공공청사의 세척기 도입은 훌륭한 시도이나, 장기적인 일회용품 감축 성과를 도출하려면 월별 쓰레기 배출량 통계와 연동해 실제 감량 성과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공표하는 피드백 시스템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양주시는 이번 운영 결과를 토대로 사업소 및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관할 공공시설 전역으로 자동 세척기 확대 보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청사 내 다회용컵 문화가 완전한 궤도에 오를 때까지 시민 참여 유도를 위한 다양한 홍보 캠페인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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