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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김은중 감독과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 홍보전 총력… 오는 7월 유네스코 총회 겨냥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6.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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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소년 축구클리닉 연계 예능형 콘텐츠로 국민적 공감대 확산, 인근 의정부·동두천 대비 독자적 문화자산 구축 시험대

 경기 양주시가 LA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은중 감독과 시 사회 관계망 캐릭터 ‘별산’을 전면에 내세워 양주 회암사지의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전방위적 홍보 캠페인에 돌입했다. 양주시는 지난 5월 29일 백석생활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유소년 축구클리닉과 연계한 예능형 홍보 콘텐츠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앞두고 전 국민적 지지와 공감대를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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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올림픽 축구대표팀 김은중 감독·별산,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 홍보. [사진=양주시]

 

이번 홍보 콘텐츠는 양주시와 양주도시공사, 김은중 축구아카데미가 공동 운영 중인 유소년 축구클리닉 현장을 배경으로 제작됐다. 현재 양주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김은중 감독과 양주시 공식 캐릭터 ‘별산’이 어린이들과 함께 축구 수업 및 슛 대결을 펼치며 “다음 세계유산은 회암사지”라는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법적 지표를 살펴보면, 양주 회암사지는 지난 2022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정식 등재되며 국제적인 가치를 일차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시는 이번 유소년 스포츠 연계 콘텐츠 외에도 국가유산청이 지원하는 '2026년 생생국가유산' 사업인 '유네스코 웰컴투 회암사' 등을 6월 중 연속 운영하며 국내외 심사위원단과 관람객을 겨냥한 정량적 홍보 실적을 축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양주시의 세계유산 등재 총력전은 인근 의정부시나 동두천시 등 경기북부 권역 지자체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특수하고 차별화된 행정 배경을 가진다. 의정부시는 가용 부지가 부족한 도심 환경의 한계로 인해 역사·전통 문화유산보다는 미군 공여지 반환 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IT·미디어 인프라 유치 및 상업지구 활성화에 주력해 왔다. 동두천시 역시 미군 주둔 역사와 연계된 소도시형 안보 관광이나 소요산 중심의 자연지형 관광에 국한된 실정이다.


반면 양주시는 경기북부의 본가(本家)라는 역사적 상징성을 기반으로, 14세기 동아시아 선종 사찰의 고고학적 유일성을 간직한 '회암사지'라는 독보적인 역사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신도시 개발로 유입된 젊은 층 인구에게 지역적 정체성과 문화적 자부심을 심어주는 한편, 경기북부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유 도시로 도약해 관광 상품성을 선점하겠다는 지자체의 중장기 발전 전략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향후 양주시민들의 삶과 지역 경제에 다각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될 경우 유네스코 브랜드 효과에 따른 국내외 관광객 유입과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국가유산청과 국제기구의 예산 지원을 통해 체계적인 보존·정비가 이루어짐으로써 도심 속 대규모 역사문화공원이 시민들의 고품격 휴식처로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등재 이후 주변 지역에 대한 문화재 보호 규제가 추가되거나 개발 제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어, 사전에 인근 주민들과의 상생 조율안이 섬세하게 다듬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주시 김영준 홍보담당관은 “재미와 흥미, 감동이 담긴 다양한 친근한 홍보 콘텐츠를 통해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의 필요성과 가치를 널리 알릴 예정”이라며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관심 확산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방행정 및 문화재 전문가는 “대중 인지도가 높은 스포츠 스타와 지자체 캐릭터를 융합한 예능형 홍보 방식은 문턱을 낮추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최종 등재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학술적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완벽히 입증하는 행정적·정치적 외교 역량이 핵심 과제로 남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양주시는 이번에 촬영된 유소년 축구클리닉 홍보 영상을 공식 SNS 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6월 초 전면 송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 시점까지 온·오프라인 범시민 서명운동과 학술 세미나를 병행하며 막판 등재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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