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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종이팩 분리배출로 유공자 돕는 ‘보훈 나눔 모델’ 구축… 12개 읍·면·동 전역 참여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6.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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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우유 양주공장과 민관 협력 협약 체결하고 6월 한 달간 집중 수거, 인근 의정부·동두천 사례 대비 기업 연계형 보훈 복지 외연 확장 과제

 경기 양주시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시민의 일상 속 자원순환 실천을 국가유공자 예우 및 복지 지원으로 연결하는 민관 협력형 ‘보훈 나눔 모델’ 구축에 나선다. 양주시는 서울우유 양주공장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내 12개 읍·면·동 주민들과 함께 대대적인 종이팩 분리배출 집중 수거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시민이 수거한 자원이 기업의 사회공헌 자금과 연계되어 유공자에게 환원되는 구조로, 환경 보호와 보훈 예우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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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시민 참여형 ‘보훈 나눔 모델’ 구축 나선다. [사진=양주시]

 

양주시는 지난 5월 29일 서울우유 양주공장과 「지역사회 나눔 실천 및 국가유공자 예우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양주시 산하 12개 읍·면·동 전체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및 자원순환기본법을 거버넌스적 근거로 삼는 이번 프로젝트는, 주민들이 수거해 온 종이팩 분량에 비례해 서울우유 양주공장 측이 매칭 그랜트 형식의 보훈 기금이나 물품을 조성해 관내 유공자 가정에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이를 통해 매년 버려지는 고품질 우유팩 재활용률을 도내 상위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지자체 보훈 예산의 한계를 민간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자본으로 보완하는 정량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양주시의 기업 연계형 보훈 정책은 인근 의정부시나 동두천시 등 경기북부 권역 지자체들의 행정 배경과 비교했을 때 뚜렷한 차별점을 지닌다. 의정부시는 가용 부지가 부족한 도심 환경의 특성상 대규모 제조 기업이나 유통 공장이 전무하여 지자체 순수 재정과 보훈단체 주도의 선언적 행사에 의존해 왔다. 


반면 양주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우유 가공 공장인 '서울우유 양주공장(은현면 소재)'을 비롯해 다수의 중대형 산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민간 자본을 공공 복지에 유치할 수 있는 행정적 기반이 탄탄하다. 특히 신도시 개발로 유입된 인구 증가에 따라 자원 재활용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에서, 양주시가 가진 독자적인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원 순환'과 '호국 보훈'이라는 이질적인 두 현안을 융합해 낸 것은 경기북부권 공공-기업 상생의 모범적 선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시민 참여형 보훈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보훈 문화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기존의 보훈 행정이 일반 시민들과 격리된 채 추모식이나 위로금 지급 등 일방향적 보상에 그쳤다면, 이번 모델은 시민들이 집에서 씻어 말린 우유팩을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는 단순한 행동만으로도 국가유공자 예우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체감형 복지 환경을 조성한다. 어릴 때부터 자원순환과 보훈의 가치를 동시에 학습할 수 있어 지역 청소년 및 영유아 가정의 교육적 측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거된 종이팩이 실제 유공자 지원금으로 환산되는 정량적 매칭 기준과 투명한 집행 내역이 시민들에게 정기적으로 공유되어야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주시 복지문화국 관계자는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예우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민간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이 주도적으로 만드는 보훈문화와 나눔 분위기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협약 파트너인 서울우유 양주공장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향토기업으로서 유공자 예우와 자원순환 활동에 동참하게 되어 뜻깊다”라며 “양주시와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뜻을 전했다.


양주시는 6월 한 달간 진행되는 읍·면·동별 종이팩 수거 실적을 주 단위로 점검하고, 우수 참여 마을이나 단체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시범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관내 다른 대기업 및 유통업체들과도 연계 범위를 넓혀, 지속 가능한 ‘양주형 공공 복지 거버넌스’를 안착시키는 과제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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