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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방문도 공유되지 않은 포천시 행정… 의회·행정라인 배제 논란 확산

  • 박동민 기자
  • 입력 2026.06.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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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의장도 몰랐던 공식 일정… 포천시 소통 부실 논란

장관 방문도 공유되지 않은 포천시 행정… 의회·행정라인 배제 논란 확산


보훈 장관 참배 행사, 포천시 ‘불통 행정’ 도마

현직 의장도 몰랐던 공식 일정… 포천시 소통 부실 논란

국가 행사마저 ‘깜깜이’ 진행… 포천시 행정 신뢰 흔들


 6월 10일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포천시 소흘읍에 있는 춘암 박인호 선생과 그의 양자 박래홍 선생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중앙정부 장관이 직접 지역을 찾아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는 뜻깊은 일정이었지만, 포천시의 행사 공유 및 현장 대응을 둘러싸고 행정 혼선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백영현 포천시장과 지역 보훈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포천시의회 임종훈 의장은 행사 종료 시점까지 관련 내용을 사전에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시의회를 대표하는 현직 의장이 공식 참배 일정에 함께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할 지역 책임자인 소흘읍장 역시 행사 초반에는 관련 내용을 충분히 공유받지 못한 채 뒤늦게 현장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 내부의 기본적인 소통 체계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지역 안팎에서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와 맞물려 임종훈 의장에 대한 의도적 배제 가능성을 거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이 부분은 현재까지 포천시의 공식 설명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임 의장은 임기가 남아 있는 현직 시의회 의장인 만큼, 주요 공식 일정에서 의회를 상대로 한 소통이 누락됐다면 그 자체로도 적지 않은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논란은 언론 대응 과정에서도 이어졌다. 국가보훈부 장관이 직접 방문하는 일정이라면, 통상적으로는 관련 부서가 지역 언론에 사전 공지를 하거나 최소한의 취재 협조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 일정은 별도의 대외 공지 없이 비교적 비공개에 가깝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상당수 지역 언론이 행사 자체를 제때 파악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행사의 공적 의미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포천시는 그동안 보훈의 가치를 강조하며 관련 정책과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그런 점에서 국가보훈부 장관의 현장 참배는 지역으로서도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일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회와 행정 일선, 언론을 상대로 한 사전 공유가 미흡했다면, 이는 단순 실무 착오를 넘어 행정 전반의 준비 부족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행정 미숙”인지, “의도적 배제”인지에 대한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무엇보다 순국선열을 기리는 엄숙한 자리가 불필요한 배제 논란으로 흐려졌다는 점에서, 포천시가 경위를 투명하게 밝히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요구가 힘을 얻고 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단순한 초청 여부가 아니다.  

포천시가 지역의 주요 공적 일정을 누구와 어떻게 공유하고, 어떤 기준으로 소통해 왔는지에 대한 신뢰의 문제다.  

보훈을 말하는 도시라면, 그 가치를 기리는 자리부터 더 신중하고 더 품위 있게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을 포천시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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