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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장벽 없는 운동장 — 의정부시장애인체육회가 만들어가는 세상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3.0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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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은 모든 사람의 권리다. 장애가 그 권리를 빼앗을 수 없다

의정부시 장애인체육회.jpg


운동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몸을 움직이고, 땀을 흘리며, 한계를 넘어서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 이것이 체육이 인간에게 주는 것이다.

이 경험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어야 한다. 비장애인만이 아니라 장애인도, 젊은 사람만이 아니라 나이 든 사람도, 운동을 잘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체육은 특정한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장애인들이 운동하려면 넘어야 할 장벽들이 있다. 접근하기 어려운 체육 시설, 장애 유형에 맞는 프로그램의 부재, 그리고 장애인 체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부족. 이 장벽들이 장애인들의 체육 참여를 가로막는다.

의정부시장애인체육회가 누구나 장벽 없이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것은 이 장벽들을 없애겠다는 선언이다. 장애인이 행복한 체육도시. 그것이 의정부시장애인체육회가 향해가는 방향이다.

◇ 정기 대의원총회가 가진 의미

2026년 정기 대의원총회는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다. 그것은 조직이 스스로를 점검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2025년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것은 지난 한 해를 돌아보는 것이다. 무엇이 잘 되었고, 무엇이 부족했으며,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 이 성찰이 2026년의 더 나은 계획으로 이어진다.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재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애인 체육을 위한 예산이 제대로 사용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것. 이것이 조직에 대한 신뢰를 만드는 것이다. 가맹 단체들과 체육인들이 체육회를 신뢰할 때 더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이루어진다.

신임 감사 선임도 이 투명성의 일환이다. 황보정림과 강태관 씨가 신임 감사로 선임된 것은 조직 운영을 외부의 시각으로 점검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내부에서 보이지 않는 문제들을 감사가 발견하고 개선하는 것. 이것이 건강한 조직을 만드는 방법이다.

◇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두 축

의정부시장애인체육회의 2026년 중점 과제가 생활체육 활성화와 전문 체육 선수 육성이라는 두 축으로 구성된 것은 장애인 체육의 전체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것이다.

생활체육은 모든 장애인을 위한 것이다. 운동 능력이나 경쟁에 관계없이 건강을 위해, 즐거움을 위해, 그리고 사회적 연결을 위해 운동하는 것. 생활체육의 저변이 넓어질수록 더 많은 장애인들이 체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문 체육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장애인 선수들을 위한 것이다. 패럴림픽을 꿈꾸는 선수, 전국 대회에서 메달을 목표로 하는 선수. 이들이 충분한 지원을 받아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전문 체육 선수들의 성과가 장애인 체육 전체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이 두 축이 함께 발전할 때 장애인 체육 생태계가 건강해진다. 생활체육에서 재능을 발견한 선수가 전문 체육으로 성장하고, 전문 선수들의 활약이 생활체육 참여를 늘리는 선순환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 장애인 생활체육 교실의 가치

의정부시장애인체육회가 장애인 생활체육 교실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은 현장 중심의 체육 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생활체육 교실은 장애인들이 정기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혼자서 운동하는 것은 어렵다.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고, 혼자 하다 보면 동기를 잃기 쉽다. 생활체육 교실은 전문 지도자의 안내 아래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는 것이다.

함께 운동하는 것이 만드는 사회적 연결도 중요하다. 장애인들은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생활체육 교실이 운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회적 관계를 만드는 공간이 되는 것. 운동을 통해 친구를 사귀고, 서로를 응원하며,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것. 이것이 생활체육 교실이 만드는 진정한 가치다.

◇ 각종 대회 개최의 의미

각종 대회 개최가 장애인 체육 활성화의 중요한 수단이다.

대회는 목표를 만든다. 대회가 있으면 그것을 향해 훈련하는 동기가 생긴다. 막연하게 운동하는 것과 대회를 목표로 훈련하는 것은 다르다. 목표가 있을 때 더 열심히, 더 꾸준히 운동하게 된다.

대회는 성취감을 만든다. 메달을 따는 것만이 성취가 아니다. 대회에 참가하여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고,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며, 최선을 다하는 것 자체가 성취다. 이 성취감이 체육 참여를 지속하게 만드는 동력이 된다.

대회는 관심을 만든다. 장애인 체육 대회가 열리면 가족들이 응원하러 오고, 지역 사회가 관심을 갖게 된다. 이 관심이 장애인 체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지원을 늘리는 것으로 이어진다.

◇ 가맹 단체 지원의 중요성

가맹 단체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 확대가 2026년 중점 과제에 포함된 것은 장애인 체육의 현장이 가맹 단체들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의정부시장애인체육회는 우산 조직이다. 실제로 장애인들과 직접 만나 운동을 지도하고 대회를 운영하는 것은 각 종목별 가맹 단체들이다. 이 가맹 단체들이 제대로 운영되어야 장애인 체육이 현장에서 살아있게 된다.

행정 지원은 가맹 단체들이 복잡한 행정 절차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다. 재정 지원은 가맹 단체들이 재정적 어려움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지원이 갖추어질 때 가맹 단체들이 본연의 역할인 장애인 체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

◇ 김동근 시장이 회장을 맡는 것의 의미

의정부시장애인체육회의 회장이 김동근 의정부시장이라는 것은 장애인 체육이 의정부시의 공식적인 관심사라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이 직접 회장을 맡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장애인 체육이 시정의 중요한 과제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것이다. 이것이 예산 확보와 행정 지원에서 유리한 위치를 만든다.

물론 시장이 회장을 맡는 것이 실질적인 운영으로 이어지려면 수석부회장과 실무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박향진 수석부회장이 총회를 주재하고 실질적인 운영을 이끄는 것이 이 구조가 제대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시장의 상징적 리더십과 수석부회장의 실질적 운영이 결합될 때 체육회가 효과적으로 기능한다.

◇ 장애인이 행복한 체육도시

장애인이 행복한 체육도시. 이것이 의정부시장애인체육회가 지향하는 비전이다.

체육도시라는 것은 단순히 체육 시설이 많은 도시가 아니다. 모든 시민이 체육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 그리고 장애인이 행복한 체육도시는 장애인들도 그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는 도시다.

이 비전을 실현하려면 물리적 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 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는 체육 시설, 장애 유형에 맞는 운동 프로그램, 그리고 장애인 체육을 지도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이것들이 갖추어질 때 장애인들이 실제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사회적 인식의 변화도 필요하다. 장애인 체육을 특별한 것으로 보는 시각에서 당연한 것으로 보는 시각으로의 변화. 장애인이 운동하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운동하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일이 되는 것. 이 인식의 변화가 장애인이 행복한 체육도시를 만드는 문화적 기반이다.

◇ 체육이 만드는 변화

체육이 장애인의 삶에 만드는 변화는 신체적 건강을 넘어선다.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 건강을 향상시킨다. 그러나 그것만이 아니다. 운동을 통해 자신감이 생기고, 사회적 관계가 만들어지며, 삶의 활력이 높아진다. 장애로 인해 위축되었던 자아가 운동을 통해 회복되는 것. 이것이 체육이 장애인의 삶에 만드는 진정한 변화다.

전문 선수들의 경우 체육이 삶의 목표가 된다. 패럴림픽을 향해 훈련하고, 전국 대회에서 메달을 따며,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새기는 것. 이것이 장애를 가진 사람도 최고의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 장벽 없는 운동장을 향하여

누구나 장벽 없이 운동할 수 있는 환경. 이것이 의정부시장애인체육회가 만들어가려는 세상이다.

물리적 장벽을 없애는 것, 제도적 장벽을 없애는 것, 그리고 인식의 장벽을 없애는 것. 이 세 가지 장벽이 모두 없어질 때 진정한 장벽 없는 운동장이 만들어진다.

2026년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제시된 방향들이 이 장벽들을 하나씩 없애는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생활체육 교실이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운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 선수 육성 프로그램이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을 발굴하며, 가맹 단체 지원이 현장의 체육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는 것.

체육은 모든 사람의 권리다. 장애가 그 권리를 빼앗을 수 없다. 의정부시장애인체육회가 이 원칙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여정을 계속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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