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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회암사지 '토요시장' 개최… 유네스코 잠재동력에 '시민참여' 입힌다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6.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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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문화장터 및 가족 벼룩시장 개막, 10월까지 3회 순회 운영… 신구도심 문화 격차 해소 및 역사문화자산 체감 복지 확대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오는 6월 27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박물관 광장에서 시민참여형 문화장터인 ‘박물관 토요시장’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지속되어 온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공동체 중심의 문화 행사로, 올해는 오는 6월과 8월, 10월 등 총 3회에 걸쳐 계절별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시 전역의 관람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6.12.-양주시, 회암사지에서 만나는 특별한 주말… ‘박물관 토요시장’ 개최.jpg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만나는 특별한 주말… ‘박물관 토요시장’ 개최. [사진=양주시]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12조에 따르면 국·공립박물관은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하여 정기적인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이에 근거해 운영되는 '박물관 토요시장'은 올해 총 3개 섹션으로 구체화된다. 특히 박물관이 육성한 ‘엄마들의 박물관 규방 동아리’의 수공예품 전시·판매 구역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 셀러로 나서는 ‘가족 벼룩시장’ 구역 30팀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데이터 기반의 시민 주도형 공간을 구성한다. 행사는 초여름 야외 활동 시간대를 고려해 오후 3시부터 4시간 동안 집중 가동되며, 2회차인 8월 22일에는 하절기 폭염을 피해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야간 개장 형태로 전환 운영되는 등 시계열적 유연성을 확보했다.


이번 문화장터 개최는 국가사적 제128호이자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양주 회암사지'의 관광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려는 양주시의 행정적 배경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현재 양주시는 옥정·회천 등 동부권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증한 반면, 회암사지가 위치한 서북부 권역은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인프라가 정체되어 있어 신구도심 간 '문화 향유권 양극화'가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시는 신도시의 젊은 가구들을 역사적 상징성이 높은 북부권 박물관으로 유인하고 주민 간 접점을 넓히기 위해, 단순 관람 중심의 박물관 운영에서 벗어나 플리마켓과 규방 공예 체험 등 체감형 콘텐츠를 결합하는 거점 활성화 전략을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공공박물관이 주도하는 벼룩시장과 동아리 마켓은 고물가 시대에 시민들에게 저비용 고효율의 주말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실질적 복지 효과를 유발한다. 30팀 규모로 조성되는 가족 벼룩시장은 자원 재순환이라는 교육적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이웃 간 소통의 장을 열어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행사가 열리는 회암사지 일대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신도시 주민들의 유입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셔틀버스 연계나 주차 공간 확보, 편의시설 확충 등 행정적 보완책이 병행되어야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관계자는 “초여름 푸른 하늘 아래 가족과 이웃이 함께 어우러져 소통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 내실화에 만전을 기했다”며 “특히 올해는 규방 동아리에 신규 팀이 합류해 더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토요시장의 차별화된 매력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주시의회 한 의원은 "회암사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최종 등재를 위해서는 자산의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이를 어떻게 향유하고 보존해 나가는지 등의 '시민 참여도'가 중요한 심사 기준이 된다"며 "토요시장과 같은 자발적 문화 행사가 장기적으로 등재 성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이번 6월 행사를 마친 후 참가 시민들의 만족도를 평가해 오는 8월 22일(야간 개장)과 10월 행사의 규모를 조정할 방침이다. 회암사지 일대의 야간 경관 조명 인프라 확충과 신도시 연계 셔틀버스 도입 여부가 향후 박물관 토요시장의 지속 가능성을 가를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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