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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메이드 인 양주’, 글로벌 패션 유통망 연계… 섬유·봉제산업 전환점 맞나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6.1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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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에잇디비전 공동 기획전 개최… 경기 북부 제조 인프라 한계 극복 및 고부가가치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 고도화 과제

 양주시는 경기북부 섬유·패션·봉제 산업의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지역 기반 제조 모델 ‘메이드 인 양주(Made in Yangju)’의 시장성 검증을 위해 국내 패션 유통 플랫폼 에잇디비전(8DIVISION)과 연계 프로젝트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양주시 산하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는 오는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서울 명동 에잇디비전 매장에서 입주 디자이너 브랜드 5개사가 참여하는 ‘제너레이션 넥스트 2026’ 기획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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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에서 만들고 세계로 간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글로벌 진출형 프로젝트 가동. [사진=양주시]

 

섬유산업은 섬유패션산업 육성 및 촉진에 관한 법률 및 경기도 섬유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4조에 의거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위한 지자체의 핵심 지원 대상이다. 양주시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원단 개발부터 디자인, 최종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관내에서 수행하는 ‘메이드 인 양주’ 생태계 모델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참여 브랜드는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오로카와(김경택) ▲세르크(김아란) ▲데이콜미(양환) ▲아지엔(윤찬욱) ▲에르바이에러리스트(정영록) 등 총 5개 사다. 이들은 지난해 약 200개 브랜드가 지원해 단 3개만 선정되었던 에잇디비전의 차세대 디자이너 발굴 프로젝트 협업 선상에서 경쟁력을 검증받게 되며, 시는 유통 채널 확보와 디자인 역량 융합을 통한 시장 검증 데이터를 축적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거 단순 임가공과 원단 생산 중심의 하청 구조에 머물러 있던 양주시 섬유·봉제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요구를 대변하고 있다. 양주시는 검준일반산업단지, 은남일반산업단지 등 경기 북부 최대 규모의 섬유 제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나, 글로벌 저가 공세와 인건비 상승, 노동 인력 고령화로 인해 단순 제조 부문의 경쟁력이 점차 저하되는 지리적·산업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진 디자이너의 창작 역량과 관내 섬유·제조 공장을 다이렉트로 매칭하는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중심의 거점 전략을 취했으며, 이번 서울 명동 플랫폼 진출은 '단순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도시'에서 '자체 고부가가치 브랜딩 도시'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행정적 배경을 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기반 제조 생태계와 전문 유통망의 연계는 관내 중소 섬유·봉제 공장의 가동률을 높이고 소규모 제조업 종사자들의 고용 안정성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은 곧 관내 원단 및 봉제 발주량 증가로 이어져, 침체된 구도심 지역 제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단발성 팝업 기획전 형태의 마케팅 지원이 실질적인 대량 주문이나 지속 가능한 B2B(기업 간 거래) 매칭으로 연결되지 못할 경우, 시 예산 투입 대비 관내 제조 공장들이 체감하는 낙수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공존한다.


양주시 기업경제과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제조 생태계와 디자이너의 창작 역량, 서울의 전문 유통망이 삼각 편대로 연결되는 새로운 시도”라며, “양주 기반의 우수한 제조 경쟁력이 글로벌 유통 채널과 만나 신규 판로를 뚫고 가시적인 상생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 방안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패션 비즈니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독립 편집숍 플랫폼과의 협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유익하나, 장기적으로 양주 섬유 산업이 부활하려면 디자이너의 감각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품종 소량 생산 최적화 스마트 공장 인프라' 구축이 시 차원에서 병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는 이번 3일간의 기획전 기간 동안 발생한 매출액수 수집과 소비자 반응 조사를 바탕으로 유통망 고도화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일회성 행사를 넘어 관내 섬유 제조사들과 신진 디자이너 간의 계약 안정성을 보장하고, '메이드 인 양주' 제품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수출 물류비 지원 체계 마련 여부가 향후 양주시 산업 복지 행정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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