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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시각장애인 위한 청각·촉각 문화나눔 프로그램 운영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6.2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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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 협력… 소리와 촉각 활용한 조각 감상 및 창작 지원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은 관내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복지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6월 18일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화나눔 프로그램 「듣는 점·선·면」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각 중심의 기존 전시 관람 방식에서 벗어나 소리와 촉각을 매개로 조각 작품을 다각도로 감상하고 창작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6.17.-'듣고 만지는 문화예술’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시각장애인 문화나눔 프로그램 운영1.JPG

 

6.17.-'듣고 만지는 문화예술’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시각장애인 문화나눔 프로그램 운영.JPG
'듣고 만지는 문화예술’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시각장애인 문화나눔 프로그램 운영. [사진=양주시]

 

이번 과정은 시각장애인 관람객이 작품의 형태와 질감을 손으로 직접 느끼는 촉각 중심의 감상 기법을 도입했다. 참여자들은 일상의 소리를 수집·재구성해 실험적 예술을 선보이는 소리 예술가 장희진과 일상의 선과 형태를 관찰·기록하는 그리기 작가 겸 해설가 서지형의 진행에 따라 다원적인 감각 활동을 수행한다. 참여자들은 소리를 매개로 작품을 인지한 후, 촉각을 활용해 자신의 감상을 직접 그리는 방식으로 표현하게 된다.


미술관 측은 그동안 장애인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조각 작품의 특성을 살린 촉각 감상 프로그램과 전시 연계 교육을 지속해 왔다. 이와 함께 시각장애인 관람객의 독자적인 이동 동선과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해 미술관 안내 점자 홍보 책자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무장애(Barrier-free) 관람 환경 구축 조치를 이어왔다. 이러한 선제적 지원은 국공립 문화시설의 공익적 의무를 이행하는 지표로 활용될 것으로 분석된다.


미술관 관계자는 “누구나 차별 없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라고 방침을 설명했다.


미술관 행정 부서는 이번 운영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향후 문화 복지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오는 9월과 10월에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민복진 조각의 거푸집을 활용한 석고 방향제 제작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하여 연속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향후 유관 복지 기관과의 공공 데이터 공유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사각지대 없는 보편적 문화 거버넌스를 안착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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