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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대모산성 출토 유물 1천여 점, 30여 년 만에 양주시 이관 완료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6.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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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보관·관리기관 지정 기반 고대사 연구 및 전시 기획 본격화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관내 사적인 양주 대모산성에서 출토되어 타 지역 대학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던 국가귀속유산 약 1,000점을 이관받아 본격적인 자체 보존 및 관리 절차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유산 이관은 국가유산청이 지정한 국가귀속유산 보관·관리기관으로서의 행정적 자격을 바탕으로 진행되었으며, 타 지역에 장기 방치되다시피 했던 지역 문화 자산을 유산의 고향으로 귀환시켜 고대사 연구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향토 문화의 정체성을 공고히 다지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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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대모산성 출토 유물 1천여 점, 30여 년 만에 고향 품으로. [사진=양주시]

 

이번에 이관된 학술적 자산은 지난 1990년대 진행된 양주 대모산성 1차부터 5차에 걸친 정밀 발굴조사 당시 현장에서 출토된 유물들이다. 해당 유물들은 발굴조사 완료 이후 국가귀속 절차 및 보관 시설 미비 등의 사유로 인해 그동안 강원도 춘천시 소재 한림대학교 박물관 수장고에 임시 보관되어 왔다. 이번 이관 조치에 따라 대모산성 출토 유물들은 현지 발굴 시점으로부터 약 30여 년 만에 본래의 행정 구역인 양주시로 귀환하게 되었으며, 이는 지역 분산 보관에 따른 관리 효율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양주 대모산성은 한강 유역과 경기 북부 내륙을 연결하는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고대의 대표적인 전략적 요충지이자 관방 유적이다. 그동안 진행된 고고학적 조사를 통해 당대 군사 활동과 생활 양식을 실증하는 철제 무기류를 비롯해 토기류, 기와류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중요 유물들이 다수 출토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관련 고고학 전문가들은 대모산성 유물의 일괄 확보가 고구려·백제·신라의 격전지였던 양주 분지 일대의 정치 체계 변천 과정을 규명하는 핵심 지표가 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이번 이관을 통해 기존에 소장하고 있던 약 1만 7,500점의 고고·미술 유산에 더해 대모산성 출토품 1,000여 점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박물관 측은 대규모 유물의 유입에 대비해 수장고 내부에 고도화된 항온·항습 제어 시스템을 가동하고 안전한 물리적 보존 환경을 구축했다. 물류 인계가 완료됨에 따라 박물관은 이관 유물에 대한 표면 훼손도 측정 등 정밀 조사와 과학적 보존처리 작업을 본격화하여 유물의 노후화를 방지하는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공식 브리핑을 통해 “타 지역 관할 기관에 위탁 보관되어 있던 대모산성 핵심 유물들을 양주시 공공 인프라 내부로 통합함에 따라 향후 심도 있는 고대사 연계 연구를 지체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성립됐다”라며 “확보된 유물들의 세부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양주 지역의 고대 역사를 시민들에게 거시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특화 기획 전시를 구성하겠다”라고 구체적인 방침을 설명했다.


시 문화 행정 부서는 이번 유물 이관 성과를 기반으로 관내 매장문화유산의 보존 상태 데이터베이스를 최신화할 계획이다. 향후 대모산성 성벽 정비 및 추가 발굴조사 예산의 집행 우선순위를 조율하는 한편, 인근 지자체와의 문화유산 보존 사례 공유 시스템을 확충하여 주민 주도의 지속 가능한 역사 문화 정주 여건을 안착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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