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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로당의 변화는 곧 어르신 삶의 질의 변화다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7.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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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포천동 유한아파트경로당 개소식 개최1.jpg

 

2-2 포천동 유한아파트경로당 개소식 개최2.jpg

 

2-3 포천동 유한아파트경로당 개소식 개최3.jpg


경기 포천시가 포천동 유한아파트 경로당을 새롭게 개소한 것은 단순한 시설 이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기존 경로당이 30년 넘게 노후화된 데다 경사지에 위치해 어르신들의 이동 불편과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는 생활 현장의 불편을 실제로 개선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어르신 복지에서 중요한 것은 시설의 숫자만 늘리는 일이 아니다. 실제로 얼마나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지, 공간이 얼마나 편안한지, 이용하는 데 불편은 없는지가 더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포천시가 아파트를 매입해 경로당으로 리모델링하고, 방 3개를 갖춘 84.96㎡ 규모의 공간으로 조성한 것은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할 만하다. 낡은 시설을 그대로 보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입장에서 접근성과 활용성을 함께 고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남녀 어르신이 보다 독립적이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한 점도 눈길을 끈다. 경로당은 단순히 머무는 장소가 아니라 휴식과 교류, 여가활동이 이뤄지는 생활 공간인 만큼, 실제 이용자들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간의 질은 곧 이용 만족도와 직결되고, 이는 다시 어르신들의 일상 만족도로 이어진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경로당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로당은 단순한 쉼터를 넘어 지역사회 안에서 어르신들이 관계를 맺고 건강을 유지하며 여가를 누리는 중요한 복지 인프라다. 따라서 노후 시설을 방치하지 않고 생활밀착형 복지 공간으로 개선하는 일은 지역사회가 반드시 챙겨야 할 과제다.


이번 유한아파트 경로당 개소는 어르신 복지가 거창한 구호보다 생활 속 불편을 세심하게 살피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안전하게 찾아갈 수 있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 하나가 어르신들의 일상에 주는 변화는 결코 작지 않다. 포천시의 이번 조치가 앞으로 다른 노후 경로당 개선 사업에도 좋은 방향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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