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청소년재단이 지역 기반 진로멘토링을 본격 가동하는 것은 청소년 진로 지원의 방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도다. 진로 문제는 단순히 직업 정보를 많이 아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이해하고, 현실적인 진학·진로 경로를 함께 고민해 줄 사람이 있을 때 청소년의 선택은 훨씬 구체적이고 주도적으로 바뀔 수 있다. 그런 점에서 1대 1 맞춤형 진로멘토링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업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멘토를 일회성으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규·심화·집중 과정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양성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진로 멘토링은 단순한 선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청소년의 고민을 이해하고, 상담과 코칭의 기본 역량을 갖춘 멘토가 있어야 프로그램의 질도 높아질 수 있다. 체계적인 교육을 거쳐 현장에 투입하는 방식은 지역 진로교육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멘토링이 진로 탐색과 학습 코칭, 진학 상담에 더해 대학 탐방과 진로 체험, 진로 캠프까지 연계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추상적인 조언만이 아니라 실제 경험을 통해 스스로 선택의 폭을 넓혀보는 기회다. 현장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될 경우, 멘토링은 단순 상담을 넘어 보다 입체적인 진로 설계 과정으로 확장될 수 있다.
지역 기반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 자원 접근성이 제한될 수 있는 지역에서는, 지역사회가 직접 청소년 진로 지원 체계를 만드는 일이 더욱 필요하다. 지역 안에서 멘토를 키우고 청소년과 연결하는 구조는 교육격차를 줄이는 데도 의미가 있다. 진로 지원이 학교 바깥에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교육 안전망의 역할도 기대할 만하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지속성과 실효성이다. 멘토링이 단기간의 행사로 끝나지 않고, 실제로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과 학습 동기, 자기이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꾸준히 살피는 일이 필요하다. 멘토와 멘티의 매칭 적합성을 높이고, 참여 이후의 만족도와 성과를 점검하는 체계도 함께 갖춰져야 할 것이다.
포천시청소년재단의 이번 진로멘토링 사업은 청소년 진로 지원이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청소년이 혼자 고민하지 않고 지역 안에서 함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이런 시도가 꾸준히 이어질 때, 맞춤형 진로 지원의 의미도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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