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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계약담당자 사칭 '물품 대행 구매' 사기 주의보… "공식 절차 외 입금 요구 없어"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3.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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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정 업체 지정해 선입금 유도하는 신종 수법 확산, 지역 소상공인 피해 우려

경기 양주시의 물품 계약 담당자를 사칭해 지역 중소업체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대금을 편취하는 보이스피싱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 경제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크기변환]시청 사진 1.JPG
[사진=양주시]

 

양주시는 최근 계약 담당자의 실명을 도용해 허위 명함을 제시하며 물품 납품 계약을 빌미로 대행 구매를 유도한 뒤 잠적하는 사례가 확인됐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사기단은 주로 관공서에 시급히 필요한 '특수한 물품'이나 '특정 브랜드 제품'이 있다는 핑계로 공범이 운영하는 업체에 선입금을 요구하는 치밀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기단의 수법은 관공서의 공신력을 악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들은 시청 소속 공무원을 자처하며 접근한 뒤, "당장 필요한 특정 제품이 있는데, 평소 거래하던 업체가 있으니 대신 구매해 전달해달라"고 요청합니다.


피해 업체가 물품 구매를 위해 사기단이 지정한 계좌로 대금을 송금하면, 이들은 즉시 연락을 끊고 잠적합니다. 이는 전형적인 '공공기관 사칭형 대리 구매 사기'로, 계약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중소업체의 심리를 파고드는 악질적인 범죄로 분석됩니다.


현재 양주시는 옥정·회천 신도시 개발과 더불어 각종 기반 시설 확충이 활발히 진행 중인 '성장형 도시'입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공공 조달 수요가 급증하자, 이를 노린 범죄 조직이 시 행정의 바쁜 틈을 타 지역 업체들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의정부시가 행정 중심지로서 안정된 계약 체계를 유지하는 것과 달리, 양주시는 신규 인프라 구축에 따른 물품 구매 건수가 많아 사기단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모든 지자체 계약은 「지방회계법」 및 「지방계약법」에 따라 나라장터(G2B) 공식 시스템을 통해서만 성사되며, 담당자 개인의 연락만으로 체결되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양주시는 시민과 업체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다음과 같은 대응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공식 시스템 확인: 모든 물품 계약은 조달청 나라장터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진행됩니다.

◆교차 검증 필수: 담당자라고 주장하는 자의 소속 부서와 직통 번호를 확인한 뒤, 양주시청 공식 대표번호를 통해 실제 근무 여부를 반드시 대조해야 합니다.

◆송금 금지: 관공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개인 명의 계좌 입금이나 특정 민간 업체로의 대행 결제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양주시 관계자는 “공무원은 절대로 사적인 방식으로 물품 대행 구매를 부탁하거나 특정 업체로의 송금을 유도하지 않는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즉시 수사기관(112)이나 시청 계약부서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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