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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백영현의 ‘단수 공천’, 신뢰의 무게만큼 책임도 무겁다

  • 박동민 기자
  • 입력 2026.03.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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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정 연속성’에 대한 당 차원의 확신

[기자칼럼] 백영현의 ‘단수 공천’, 신뢰의 무게만큼 책임도 무겁다

국민의힘이 포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백영현 현 시장을 단수 공천 후보로 확정했다. 

정치권에서 ‘단수 공천’은 당이 내놓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지지 선언이자, 후보 개인의 경쟁력을 무결점으로 인정한다는 공인서와 같다. 

 

치열한 경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당내 분열을 조기에 차단하고, 본선을 향한 일사불란한 ‘원팀’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중앙당의 전략적 판단이 선명하게 읽힌다.

 

이번 결정의 가장 큰 의미는 무엇보다 ‘시정 연속성’에 대한 당 차원의 확신이다. 

민선 8기를 이끌어온 백 시장의 행정 능력과 지난 성과들이 당의 검증대를 무사히 통과했음을 의미한다.

 

경선이라는 불확실성을 제거함으로써 백 시장은 이제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그동안 추진해 온 지역 숙원 사업들을 완성할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하지만 단수 공천이 주는 ‘프리미엄’ 뒤에는 그만큼의 무거운 책임감이 뒤따른다. 

경선 절차가 생략되었다는 것은 당내 잠재적 경쟁자들과 그들을 지지했던 당원들의 목소리를 아우르는 ‘포용의 리더십’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시사한다. 

 

자칫 독주로 비춰질 수 있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역 보수 진영의 에너지를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 본선 승리를 위한 첫 번째 과제가 될 것이다.

 

또한, 단수 공천은 상대 진영의 집중 견제를 견뎌내야 하는 ‘독배’가 될 수도 있다. 

검증의 화살이 백 시장 한 명에게 집중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이제 백 시장은 당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압도적인 정책 대안과 지역 발전 청사진으로 시민들에게 직접 증명해야 한다.

 

포천은 지금 변화의 변곡점에 서 있다. 

교통망 확충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쌓여 있다. 국민의힘의 이번 결정이 단순한 ‘기득권 지키기’가 아닌 ‘포천의 도약’을 위한 승부수가 되기 위해서는, 백 시장 스스로가 단수 공천의 무게를 견디며 시민들의 마음속으로 더 깊숙이 파고들어야 한다.

 

공천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중앙당의 신뢰를 지역 민심의 확신으로 바꾸는 일

그것이 단수 공천 확정 통보를 받은 백영현 시장 앞에 놓인 진정한 시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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