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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시설’ 중심에서 ‘국가 책임’으로… 포천 다문화 교육, 이제는 시스템이 답해야 한다
포천시는 경기도 내에서도 다문화 학생 비율이 비교적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가산면과 내촌면 등 산업단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이어지면서, 이들 자녀의 교육권 보장은 오래된 지역 과제가 됐다. 그동안 포천 지역사회 안에서는 ‘초등 다문화 전담학교’ 설치를 통해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런 흐름 속에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4월 1...-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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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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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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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11.5km, 마지막 문을 열어준 사람들… 개성인삼농협의 따뜻한 동행
지난 4월 10일 오후, 포천의 하늘은 끝내 비를 내렸다. 봄비라고 하기엔 제법 차가웠고, 국도 위를 스쳐 가는 바람은 젖은 옷깃 사이로 파고들었다. 경기 포천시 소흘읍행정복지센터를 출발해 포천시청까지 이어지는 11.5킬로미터의 길. 누군가에게는 긴 산책일 수 없는 거리였고, 누군가에게는 그보다 훨씬 더 멀고 무거운 길이었다. 휠체어 바퀴는 빗물이 고인 도로를 지나야 했고, 두 발로 걷는 사람들도 속...-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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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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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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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동정이 아닌 권리로, 함께 걷는다는 것
봄은 늘 가장 먼저 거리의 표정을 바꾼다. 겨우내 굳어 있던 길 위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다시 놓이고, 도시의 공기는 조금씩 부드러워진다. 그런데 어떤 이들에게 길은 계절처럼 쉽게 열리지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보도블록 하나, 경사로 하나, 시선 하나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넘기 어려운 벽이 되기도 한다. 지난 10일 포천에서 열린 ‘제14회 420 두바퀴로 가는 세상’은 바로 그 벽 앞에...-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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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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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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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스마트팜이 미래라면서, 왜 청년은 시작조차 어려운가
농업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자주 미래를 말한다. 스마트농업, 디지털 전환, 기후 대응, 식량안보, 지역소멸 극복 같은 거대한 단어들이 뒤따른다. 그러나 정작 농업의 현장에 서면, 그 미래는 종종 너무 멀리 있다. 지난 10일 포천시산림조합에서 열린 박윤국 전 시장과 청년 농업인 간담회가 보여준 것도 바로 그런 간극이었다. 정책은 미래를 말하고 있었지만, 현장은 여전히 생존을 말하고 있었다. 100분 넘게 이...-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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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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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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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상자 하나가 도시를 바꾼다
도시에서 흙을 만진다는 것은 생각보다 특별한 일이다.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싹이 트기를 기다리는 시간에는 도시 생활이 자꾸 밀어내는 감각들이 담겨 있다. 결과를 서두르지 않는 기다림, 내 손으로 무언가를 길러낸다는 기쁨,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받아들이는 경험. 콘크리트와 아스팔트가 일상을 덮을수록 이런 감각은 더 희귀해진다. 양주시가 추진하는 ‘2026년 도시농업 상자텃밭 새활용 보급사업’은 바로...-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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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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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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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박물관이 ‘규방’이 되는 날
규방(閨房)은 오랫동안 조선 여성들의 안쪽 방을 뜻했다. 바느질과 자수, 공예가 이루어지던 생활의 공간이자, 한편으로는 바깥세상과 분리된 제약의 공간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 안에서 여성들은 자신만의 감각과 기술로 아름다움을 빚어냈고, 그 손끝의 시간은 오늘날 전통 규방공예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닫힌 공간이었지만, 그 안에서는 분명 창작이 자라고 있었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이 모집하는 ‘엄마...-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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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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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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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화장실 하나가 바꾸는 것들
거창한 정책만이 시민의 삶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아주 작은 시설 하나가 더 직접적으로 일상을 바꾼다. 의정부시 토끼어린이공원에 신규 공중화장실이 설치돼 4월 8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됐다는 소식은 그래서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규모로 보면 작은 사업이고, 예산이나 정책적 상징성으로만 따지면 대형 개발사업에 비할 바는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시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행정의 품질은 이런 작은 시...-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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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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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부 습관은 가르칠 수 있는가
‘자기주도학습’은 오래된 말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수십 년째 강조돼 왔지만, 정작 그것을 어떻게 길러줄 것인가에 대해서는 늘 막연함이 뒤따랐다.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키워준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또 다른 방식의 관리와 주입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래서 자기주도학습은 늘 중요하지만, 동시에 가장 추상적인 교육 언어처럼 남아 있었다. 양주시가 운영 중인 ‘EBS 자기주도학습센터...-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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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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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GTX가 바꾸는 것은 시간만이 아니다
철도 하나가 도시의 운명을 바꾼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역이 생기면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면 소비가 생기고, 소비가 쌓이면 도시의 중심도 함께 이동한다. 반대로 철도망에서 비켜난 도시는 활력을 잃기 쉽다. 철도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도시의 흐름과 밀도를 새로 짜는 인프라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의정부를 지난다. 창동까지 약 5분, 삼성까지 약 20분. 숫자만 보면 분...-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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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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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모두의 돌봄’, 구호가 아닌 삶이 되려면
복지는 흔히 숫자로 설명된다. 예산이 얼마인지, 시설이 몇 곳인지, 수혜자가 몇 명인지가 먼저 제시된다. 물론 숫자는 중요하다. 정책의 규모와 행정의 의지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지의 진짜 성패는 다른 곳에서 갈린다. 누군가의 하루가 실제로 달라졌는가, 도움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닿았는가, 제도가 삶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어냈는가에 있다. 의정부시가 4월 8일 연 제16차 복지정책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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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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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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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방치된 땅이 숲이 되기까지
도시에서 숲을 만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빽빽한 건물과 자동차 소음, 쉼 없이 흘러가는 일상의 속도 속에서 문득 나무 냄새를 맡고, 바람 소리를 듣고, 흙길의 감촉을 느끼는 순간. 그것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다. 도시인이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는 시간에 가깝다. 의정부시가 조성 중인 ‘추동 숲정원’은 바로 그런 시간을 시민에게 돌려주려는 시도처럼 보인다. 약 22만 평. 여의도 면적의 4분의 3에 이르는 이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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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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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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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민원인은 왜 여러 부서를 떠돌아야 했는가
행정을 경험해본 시민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서류 하나를 떼기 위해 한 부서를 찾았더니 다른 부서로 가보라고 하고, 다시 그곳에서는 또 다른 창구를 안내받는다. 담당자들은 저마다 친절하지만, 정작 민원인 입장에서는 아무도 전체 그림을 설명해주지 않는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자신의 일인지,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어떤 절차가 남았는지는 결국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 행...-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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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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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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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여름이 두려운 도시, 행정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
여름의 얼굴이 바뀌었다. 한때 여름은 소나기와 매미 소리, 눅눅한 공기와 긴 해가 있는 계절이었다. 그러나 이제 여름은 자주 경보다. 하늘은 갑자기 어두워지고, 물은 길의 기억을 지우듯 한꺼번에 쏟아진다. 빗물은 더 이상 낭만의 배경이 아니라 도시의 약한 곳을 찾아드는 손이 되었다. 골목의 낮은 턱, 하천의 굽이, 반지하 창문, 지하주차장의 경사로 같은 것들이 이제는 모두 계절의 표정이 아니...-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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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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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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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규제의 유령을 걷어내고, 재난의 파도를 막아라
멈춘 지 오래인 취수장 하나가 사라지는 데 10년이 넘게 걸렸다. 시설은 사실상 기능을 잃었는데, 규제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펌프는 멈췄지만 제한은 살아 있었고, 주민들의 삶은 그 보이지 않는 벽 안에 묶여 있었다. 이것이야말로 행정이 만들어낸 가장 고약한 그림자, 이른바 ‘유령 규제’다. 포천 내촌취수장이 그랬다. 2009년 광역상수도 보급 이후 사실상 쓰임을 다한 시설이었지만, 취수원 반경 1km 이내 공...-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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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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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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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시장도 교육장도 빠진 보고회…포천시 국제학교 구상, 보여주기 행정 논란
경기 포천시가 전국 최초의 초등 단계 ‘다문화 국제학교’ 설립 구상을 꺼내 들었다.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고, 중도입국 학생 비중이 큰 지역 현실을 감안하면 문제의식 자체는 충분히 타당하다. 한국어 부족으로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고, 또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보다 촘촘한 교육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이견은 크지 않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용역비 2100만원을 들여 6개월에 걸친 연구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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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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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시설’ 중심에서 ‘국가 책임’으로… 포천 다문화 교육, 이제는 시스템이 답해야 한다
포천시는 경기도 내에서도 다문화 학생 비율이 비교적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가산면과 내촌면 등 산업단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이어지면서, 이들 자녀의 교육권 보장은 오래된 지역 과제가 됐다. 그동안 포천 지역사회 안에서는 ‘초등 다문화 전담학교’ 설치를 통해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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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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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11.5km, 마지막 문을 열어준 사람들… 개성인삼농협의 따뜻한 동행
지난 4월 10일 오후, 포천의 하늘은 끝내 비를 내렸다. 봄비라고 하기엔 제법 차가웠고, 국도 위를 스쳐 가는 바람은 젖은 옷깃 사이로 파고들었다. 경기 포천시 소흘읍행정복지센터를 출발해 포천시청까지 이어지는 11.5킬로미터의 길. 누군가에게는 긴 산책일 수 없는 거리였고, 누군가에게는 그보다 훨씬...-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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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동정이 아닌 권리로, 함께 걷는다는 것
봄은 늘 가장 먼저 거리의 표정을 바꾼다. 겨우내 굳어 있던 길 위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다시 놓이고, 도시의 공기는 조금씩 부드러워진다. 그런데 어떤 이들에게 길은 계절처럼 쉽게 열리지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보도블록 하나, 경사로 하나, 시선 하나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넘기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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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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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스마트팜이 미래라면서, 왜 청년은 시작조차 어려운가
농업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자주 미래를 말한다. 스마트농업, 디지털 전환, 기후 대응, 식량안보, 지역소멸 극복 같은 거대한 단어들이 뒤따른다. 그러나 정작 농업의 현장에 서면, 그 미래는 종종 너무 멀리 있다. 지난 10일 포천시산림조합에서 열린 박윤국 전 시장과 청년 농업인 간담회가 보여준 것도 바로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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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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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상자 하나가 도시를 바꾼다
도시에서 흙을 만진다는 것은 생각보다 특별한 일이다.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싹이 트기를 기다리는 시간에는 도시 생활이 자꾸 밀어내는 감각들이 담겨 있다. 결과를 서두르지 않는 기다림, 내 손으로 무언가를 길러낸다는 기쁨,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받아들이는 경험. 콘크리트와 아스팔트가 일상을 덮을수...-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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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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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박물관이 ‘규방’이 되는 날
규방(閨房)은 오랫동안 조선 여성들의 안쪽 방을 뜻했다. 바느질과 자수, 공예가 이루어지던 생활의 공간이자, 한편으로는 바깥세상과 분리된 제약의 공간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 안에서 여성들은 자신만의 감각과 기술로 아름다움을 빚어냈고, 그 손끝의 시간은 오늘날 전통 규방공예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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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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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화장실 하나가 바꾸는 것들
거창한 정책만이 시민의 삶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아주 작은 시설 하나가 더 직접적으로 일상을 바꾼다. 의정부시 토끼어린이공원에 신규 공중화장실이 설치돼 4월 8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됐다는 소식은 그래서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규모로 보면 작은 사업이고, 예산이나 정책적 상징성으로만 따지...-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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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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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부 습관은 가르칠 수 있는가
‘자기주도학습’은 오래된 말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수십 년째 강조돼 왔지만, 정작 그것을 어떻게 길러줄 것인가에 대해서는 늘 막연함이 뒤따랐다.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키워준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또 다른 방식의 관리와 주입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래서 자기주도학습은 늘 중...-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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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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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GTX가 바꾸는 것은 시간만이 아니다
철도 하나가 도시의 운명을 바꾼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역이 생기면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면 소비가 생기고, 소비가 쌓이면 도시의 중심도 함께 이동한다. 반대로 철도망에서 비켜난 도시는 활력을 잃기 쉽다. 철도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도시의 흐름과 밀도를 새로 짜는 인프라다. 수...-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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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모두의 돌봄’, 구호가 아닌 삶이 되려면
복지는 흔히 숫자로 설명된다. 예산이 얼마인지, 시설이 몇 곳인지, 수혜자가 몇 명인지가 먼저 제시된다. 물론 숫자는 중요하다. 정책의 규모와 행정의 의지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지의 진짜 성패는 다른 곳에서 갈린다. 누군가의 하루가 실제로 달라졌는가, 도움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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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방치된 땅이 숲이 되기까지
도시에서 숲을 만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빽빽한 건물과 자동차 소음, 쉼 없이 흘러가는 일상의 속도 속에서 문득 나무 냄새를 맡고, 바람 소리를 듣고, 흙길의 감촉을 느끼는 순간. 그것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다. 도시인이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는 시간에 가깝다. 의정부시가 조성 중인 ‘추동 숲정원’은 바...-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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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민원인은 왜 여러 부서를 떠돌아야 했는가
행정을 경험해본 시민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서류 하나를 떼기 위해 한 부서를 찾았더니 다른 부서로 가보라고 하고, 다시 그곳에서는 또 다른 창구를 안내받는다. 담당자들은 저마다 친절하지만, 정작 민원인 입장에서는 아무도 전체 그림을 설명해주지 않는다. 어디서부터 어디...-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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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여름이 두려운 도시, 행정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
여름의 얼굴이 바뀌었다. 한때 여름은 소나기와 매미 소리, 눅눅한 공기와 긴 해가 있는 계절이었다. 그러나 이제 여름은 자주 경보다. 하늘은 갑자기 어두워지고, 물은 길의 기억을 지우듯 한꺼번에 쏟아진다. 빗물은 더 이상 낭만의 배경이 아니라 도시의 약한 곳을 찾아드는 손이 되었다. 골목...-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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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 지 오래인 취수장 하나가 사라지는 데 10년이 넘게 걸렸다. 시설은 사실상 기능을 잃었는데, 규제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펌프는 멈췄지만 제한은 살아 있었고, 주민들의 삶은 그 보이지 않는 벽 안에 묶여 있었다. 이것이야말로 행정이 만들어낸 가장 고약한 그림자, 이른바 ‘유령 규제’다. 포천 내촌취...-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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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가 전국 최초의 초등 단계 ‘다문화 국제학교’ 설립 구상을 꺼내 들었다.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고, 중도입국 학생 비중이 큰 지역 현실을 감안하면 문제의식 자체는 충분히 타당하다. 한국어 부족으로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고, 또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보다 촘촘한 교육 지원체계가...-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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