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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통합 논의, 선거판에 올리면 안 되는 이유
의정부·양주 통합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시민단체와 정치권 주변에서 이를 선거 이슈로 끌어올리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낯설지 않은 장면이다. 통합은 겉으로 보기엔 크고 담대한 비전처럼 보인다.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결단처럼 들리고, 행정 효율과 규모의 경제, 특례시 도약 같은 말도 쉽게 붙는다. 선거를 앞둔 후보들이 솔깃할 만한 주제다. 하지만 바로...-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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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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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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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16분이 바꾸는 것들
의정부에서 삼성역까지 74분. GTX-C가 완공되면 16분. 숫자만 보면 단순하다. 58분이 줄어드는 일이다. 그러나 교통에서 시간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그 시간은 삶의 질이고, 도시의 기회이며, 결국은 지역의 미래와도 연결된다. 매일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을 떠올려보면 더 분명해진다. 하루 왕복 116분이 줄어든다. 한 달이면 약 50시간, 1년이면 600시간에 가까운 시간이다. GTX-C가 현실이 되면 이 가...-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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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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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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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600년이 다시 걷는다
왕이 걸었던 길이 있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말년을 보낸 곳, 회암사. 고려 말 동아시아 최대 사찰로 불렸던 그 자리는 지금 터만 남아 있다. 돌과 흙, 기단과 초석 사이에 600년의 시간이 켜켜이 쌓여 있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유적 같지만, 사실은 너무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자리다. 문제는 그 이야기를 오늘의 사람들이 어떻게 다시 듣게 하느냐다.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9회 양주 회암사지 왕실...-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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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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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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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5개 시군, ‘각개전투’ 대신 ‘100kg급 연대’로 경제 생명줄 잡아야”
경기북부 지역의 해묵은 소외와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연천 등 경원권 5개 시군이 강력한 경제 연대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개별 시군의 한계를 인정하고 전략적 협력을 통해 ‘헤비급’ 지자체와의 유치 경쟁에서 승기를 잡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유성태 경기북부 상생경제 전략연구소장은 최근 기고를 통해 “고양·파주·남양주 등 인근 도시들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는 사이, 경원...-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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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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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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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아이가 어른이 되고, 어른이 아이가 되는 시간
같은 집에 살지만 각자 다른 화면을 본다. 식탁에 둘러앉아도 손에는 스마트폰이 있고, 거실에 함께 있어도 마음은 제각각 다른 곳에 가 있다.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은 분명 줄었고, 함께 있다고 해서 꼭 연결돼 있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시대다. 핵가족화가 가족의 수를 줄였다면, 디지털 기기는 그 남은 가족마저 저마다의 작은 섬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 가족을 다시 잇는 방법은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을 수...-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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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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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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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탈을 쓰면 다른 사람이 된다
탈춤에는 오래된 자유가 있다. 탈을 쓰는 순간 사람은 잠시 다른 존재가 된다. 양반은 조롱의 대상이 되고, 서민은 웃음 속에서 권력을 뒤집는다. 평소에는 하기 어려운 말이 탈 뒤에서는 가능해지고, 억눌린 감정은 춤과 몸짓 속에서 해학으로 풀려난다. 그래서 탈춤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민중의 지혜였고, 오래된 사회적 언어였다. 웃으면서도 비틀고, 즐기면서도 현실을 드러내는 방식이었다. 양주별산대놀이가...-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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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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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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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내 잘못이 아닌데, 내가 피해를 본다
전기요금을 제때 냈다. 매달 빠짐없이, 밀린 적 없이 성실하게 납부했다. 그런데도 어느 날 단전 통보를 받는다. 이유는 내 체납이 아니라, 같은 건물 안 다른 누군가의 체납 때문이다. 내 잘못은 없는데 내 사업장은 문을 닫을 수 있고, 내 기계는 멈출 수 있으며, 내 생계는 위협받을 수 있다. 양주시의회 한상민 의원이 5분발언에서 제기한 양주 테크노시티 지식산업센터(YTC)에서 벌어진 일이 바로 그렇다. 24...-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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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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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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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반쪽짜리 신도시의 청구서
신도시는 약속으로 시작된다. 더 나은 삶을 설계하겠다는 약속, 더 쾌적한 환경과 더 편리한 생활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이다. 사람들은 그 약속을 믿고 삶의 터전을 옮긴다. 아파트 한 채를 사는 것이 아니라, 공원과 도서관, 커뮤니티센터가 있는 도시의 미래를 함께 산다. 신도시는 그래서 단순한 부동산 개발이 아니라 공공의 신뢰를 전제로 하는 사업이어야 한다. 그런데 정희태 의원의 5분...-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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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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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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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장애인 화장실이 세탁실이 된 도시
도시는 선언으로 바뀌지 않는다. 조례를 만들고, 계획을 세우고, 보도자료를 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행정은 종이 위에서 가장 쉽게 완성되지만, 시민의 삶은 언제나 현장에서 판가름 난다. 양주시가 그렇다. 2019년 경기도 내에서도 비교적 선도적으로 「양주시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했고, 하늘물근린공원 같은 무장애 공원도 조성했다. 제도도 있었고, 의지도 없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현...-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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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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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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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현수막 없는 선거, 가능한가 ...선거 문화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선거철이 되면 도시는 먼저 풍경부터 달라진다. 전봇대마다 현수막이 걸리고, 우편함에는 공보물이 쌓이며, 유세차는 하루 종일 같은 음악과 구호를 반복한다. 후보의 이름과 얼굴이 거리 곳곳을 점령한다. 우리는 오래도록 그것을 선거의 당연한 모습으로 받아들여 왔다. 너무 익숙해서 문제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 익숙함에 질문을 던진 정당이 있다. 기본소득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현수막...- 오피니언
- 기자수첩
2026.04.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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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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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숲이 기억을 붙잡는다
기억은 한순간에 사라지지 않는다. 처음에는 사소하다. 방금 들은 말을 놓치고, 약속한 시간을 헷갈리고, 익숙한 길에서 잠시 멈칫한다. 너무 천천히 진행되기에 본인도, 가족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그러나 치매는 바로 그렇게, 일상의 작은 틈에서 시작된다.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되돌리기 어려운 지점에 이르러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치매는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 오피니언
- 기자수첩
2026.04.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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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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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기도를 다섯 조각으로 나눈다는 것
공약은 정치의 언어다. 그러나 모든 공약이 같은 무게를 갖는 것은 아니다. 어떤 공약은 방향을 제시하고, 어떤 공약은 기대를 부풀리며, 어떤 공약은 실제 행정의 언어로 번역될 수 있다. 선거철 유권자의 일은 그 차이를 읽어내는 것이다. 무엇이 구상이고 무엇이 계획인지, 무엇이 약속이고 무엇이 희망사항인지를 가려내는 일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최근 의정부에서 5대 권역별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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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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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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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지하 100미터가 도시를 바꾼다
신도시는 계획으로 태어나지만, 연결로 완성된다. 넓은 도로와 새 아파트, 상업시설과 공원이 들어서도 막상 살아보면 불편한 도시가 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고, 철도역은 생겼지만 역까지 가는 길이 불편하고, 상권은 조성됐지만 사람의 흐름이 이어지지 않는다. 시설은 있는데 동선이 끊겨 있는 도시다. 신도시의 역설은 대개 여기서 시작된다. 양주 옥정신도시 역시 그런 과제를 안고 있었다. 계획도시의 외...-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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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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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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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벚꽃은 핑계였다
벚꽃은 짧다. 피었다 싶으면 지고, 절정은 채 일주일을 넘기기 어렵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해마다 그 짧은 시간을 기다린다. 같은 나무 아래 서고, 비슷한 풍경을 바라보면서도 매번 새롭다고 느낀다. 벚꽃 자체가 특별해서만은 아니다. 벚꽃 아래 사람들이 다시 모인다는 사실이 더 특별하기 때문이다. 지난 2026년 4월 4일, 의정부 호원1동 중랑천변에 사람들이 모였다. 이름은 벚꽃 페스타였...-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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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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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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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밤 7시 40분, 도시가 움직인다
밤의 운동장에 불이 켜진다. 중랑천변에는 음악이 흐르고, 사람들은 하나둘 모여든다. 팔을 들고, 몸을 틀고, 같은 리듬에 맞춰 함께 움직인다. 뒤로는 롯데몰의 불빛이 번지고, 경전철 고가는 도시의 윤곽을 그린다. 강변의 바람과 조명, 음악과 사람의 호흡이 겹치는 시간. 의정부의 밤 7시 40분은 그렇게 시작된다. 이 시간은 묘하게 현실적이다. 하루를 마친 직장인에게도, 집안일을 정리한 시민에게도,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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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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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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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통합 논의, 선거판에 올리면 안 되는 이유
의정부·양주 통합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시민단체와 정치권 주변에서 이를 선거 이슈로 끌어올리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낯설지 않은 장면이다. 통합은 겉으로 보기엔 크고 담대한 비전처럼 보인다.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결단처럼 들리고, 행정 효율과 규모의 경...-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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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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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16분이 바꾸는 것들
의정부에서 삼성역까지 74분. GTX-C가 완공되면 16분. 숫자만 보면 단순하다. 58분이 줄어드는 일이다. 그러나 교통에서 시간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그 시간은 삶의 질이고, 도시의 기회이며, 결국은 지역의 미래와도 연결된다. 매일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을 떠올려보면 더 분명해진다. 하루 왕복...-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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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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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600년이 다시 걷는다
왕이 걸었던 길이 있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말년을 보낸 곳, 회암사. 고려 말 동아시아 최대 사찰로 불렸던 그 자리는 지금 터만 남아 있다. 돌과 흙, 기단과 초석 사이에 600년의 시간이 켜켜이 쌓여 있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유적 같지만, 사실은 너무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자리다. 문제는 그 이야기를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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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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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5개 시군, ‘각개전투’ 대신 ‘100kg급 연대’로 경제 생명줄 잡아야”
경기북부 지역의 해묵은 소외와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연천 등 경원권 5개 시군이 강력한 경제 연대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개별 시군의 한계를 인정하고 전략적 협력을 통해 ‘헤비급’ 지자체와의 유치 경쟁에서 승기를 잡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유성태 경기북부 상생경제 ...- 오피니언
- 기고
2026.04.0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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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아이가 어른이 되고, 어른이 아이가 되는 시간
같은 집에 살지만 각자 다른 화면을 본다. 식탁에 둘러앉아도 손에는 스마트폰이 있고, 거실에 함께 있어도 마음은 제각각 다른 곳에 가 있다.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은 분명 줄었고, 함께 있다고 해서 꼭 연결돼 있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시대다. 핵가족화가 가족의 수를 줄였다면, 디지털 기기는 그 남은 가족...-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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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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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탈을 쓰면 다른 사람이 된다
탈춤에는 오래된 자유가 있다. 탈을 쓰는 순간 사람은 잠시 다른 존재가 된다. 양반은 조롱의 대상이 되고, 서민은 웃음 속에서 권력을 뒤집는다. 평소에는 하기 어려운 말이 탈 뒤에서는 가능해지고, 억눌린 감정은 춤과 몸짓 속에서 해학으로 풀려난다. 그래서 탈춤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민중의 지혜였고,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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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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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내 잘못이 아닌데, 내가 피해를 본다
전기요금을 제때 냈다. 매달 빠짐없이, 밀린 적 없이 성실하게 납부했다. 그런데도 어느 날 단전 통보를 받는다. 이유는 내 체납이 아니라, 같은 건물 안 다른 누군가의 체납 때문이다. 내 잘못은 없는데 내 사업장은 문을 닫을 수 있고, 내 기계는 멈출 수 있으며, 내 생계는 위협받을 수 있다. 양주시의회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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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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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반쪽짜리 신도시의 청구서
신도시는 약속으로 시작된다. 더 나은 삶을 설계하겠다는 약속, 더 쾌적한 환경과 더 편리한 생활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이다. 사람들은 그 약속을 믿고 삶의 터전을 옮긴다. 아파트 한 채를 사는 것이 아니라, 공원과 도서관, 커뮤니티센터가 있는 도시의 미래를 함께 산다. 신도시는 그래서 단순한...-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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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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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장애인 화장실이 세탁실이 된 도시
도시는 선언으로 바뀌지 않는다. 조례를 만들고, 계획을 세우고, 보도자료를 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행정은 종이 위에서 가장 쉽게 완성되지만, 시민의 삶은 언제나 현장에서 판가름 난다. 양주시가 그렇다. 2019년 경기도 내에서도 비교적 선도적으로 「양주시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했고, 하...-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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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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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현수막 없는 선거, 가능한가 ...선거 문화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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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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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숲이 기억을 붙잡는다
기억은 한순간에 사라지지 않는다. 처음에는 사소하다. 방금 들은 말을 놓치고, 약속한 시간을 헷갈리고, 익숙한 길에서 잠시 멈칫한다. 너무 천천히 진행되기에 본인도, 가족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그러나 치매는 바로 그렇게, 일상의 작은 틈에서 시작된다.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되돌리...-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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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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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기도를 다섯 조각으로 나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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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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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지하 100미터가 도시를 바꾼다
신도시는 계획으로 태어나지만, 연결로 완성된다. 넓은 도로와 새 아파트, 상업시설과 공원이 들어서도 막상 살아보면 불편한 도시가 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고, 철도역은 생겼지만 역까지 가는 길이 불편하고, 상권은 조성됐지만 사람의 흐름이 이어지지 않는다. 시설은 있는데 동선이 끊겨 있는 도시다. 신도...-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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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벚꽃은 핑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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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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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밤 7시 40분, 도시가 움직인다
밤의 운동장에 불이 켜진다. 중랑천변에는 음악이 흐르고, 사람들은 하나둘 모여든다. 팔을 들고, 몸을 틀고, 같은 리듬에 맞춰 함께 움직인다. 뒤로는 롯데몰의 불빛이 번지고, 경전철 고가는 도시의 윤곽을 그린다. 강변의 바람과 조명, 음악과 사람의 호흡이 겹치는 시간. 의정부의 밤 7시 40분은 그렇게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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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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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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